선상 낚시 이야기

22/5/7 대천항 '아인스호' 광어 다운샷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5. 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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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첫 선상 낚시를 다녀옴으로써 한해의 낚시 시즌 개막을 해봅니다

직장인이기에.ㅜㅜ 자주는 못가지만 꾸준히 올해 낚시를 또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낚시 멤버 중 두명과 동출을 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올해 첫 종목은 '광어 다운샷' !

이시기에 큰 사이즈의 광어들이 잘 나오기 때문에 한껏 기대를 하고 가봤습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아인스호(배 간판이 작년이랑 바뀐것 같네요??)

배 크기: 9톤급 22인승배

(예약할 때 9톤급 배가 저에게는 1순위 입니다)

 

아인스 선단의 배들은 항상 기억이 좋았기에 대천항에 아인스선단 배들이 있으면

먼저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곤 합니다

 

 

위치는 '대천항' 입니다

오천항과 무창포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배타는 위치가 조금 바꼈습니다

 

노란색 부분에 있는 곳이 작년에 배타는 곳이였으면

올해는 빨간색 부분에서 승선합니다

 

혹시나 가시는 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용주차장이랑 조금 멀어져서... 주차를 하실 분들은 빨간색 원 근처에

일단 주차할 곳이 있는지 살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아부가르시아 아쿠아 컬러즈 라이트지깅 옐로우

서브 로드: 다이와 라이트 게임X 662 XHB

2022.02.22 - [낚시 장비 이야기] -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라이트지깅 로드 사용 후기 리뷰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라이트지깅 로드 사용 후기 리뷰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로드 중 하나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아부가르시아 아쿠아 컬러즈 라이트지깅대 옐로우' 입니다 생각보다 이 로드에 대한 실사용 리뷰라던지 이런것들을 찾아보기

fishing-boy.tistory.com

 

메인 릴: 도요 코르사 SW 4점대 우핸들

서브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다이와 J BLADE(제이 블래이드) 1.2호줄

서브 릴 라인: 시마노 타나토루 1호줄

채비: 쇼크리더 4호, 스트레이트 훅 5인치

웜: 버클리 HD 웜을 주력 사용

봉돌: 30호

물때 :  13물

 

보통 메인 릴을 항상 코바3를 사용하곤 하는데 작년에 도요 코르사 제품을 

구매한 뒤에 몇번 사용해 보지 못해서 비교를 위해 이번에는 메인릴로 사용하였습니다

 

충분히 사용을 해보고 손에 익히고 나면 각 릴에 대한 후기 및 사용기도 올려보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자작 채비를 만들기 위해 구매한 쇼크리더와 훅 입니다

저기에 있는 8인치 바늘은 제가 가지고 있는 10인치 웜을 한번 써볼까...싶어서 산거 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10인치 웜은.. 한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잡을 때까지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쇼크리더는 원래 잘 사용하던 브랜드라 이번에도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였고

(저 제품이 밴드가 있어서 남은줄 보관할 때 혹은 배위에서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훅 같은 경우에는 낚시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라인에서 하나를 골랐습니다.

 

 

낚시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오전부터 날씨가 안좋았습니다

 

서해대교를 건너가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안좋아서

내심 가는데 걱정이 됬습니다

 

대천항에 도착해서 승선원부를 작성하는 동안에도 안개가 걷히지 않더군요

5시에 출항 예정이었으나 안개때문에 조금 늦게 출항을 했습니다.

 

아인스호 선장님이 작년이랑 바뀐것 같더라고요

지금 선장님과 사무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좋습니다

 

아인스호는 원래 작년에 탔을 때는 선착순 자리배정이였는데

지금은 추첨제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착순 자리배정은 좀 피곤한 자리배정 방법이였는데

추첨제로 바뀐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요새는 배들이 점점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바뀌어가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9톤급 배라서 그런지 널직널직 합니다

이날 저는 선탑 바로 다음 자리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위치가 낚시를 진행한 자리 입니다

 

광어 다운샷이 자리를 많이 타는 낚시로도 유명하지만

저는 뭐... 그냥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입니다

 

제 자리에서 바라본 선탑

 

통로도 넓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으며 사진에서 보이듯이 배가 아주 깔끔합니다

통로가 좁은 배 같은 경우에는 왔다갔다 할 때 좀 불편한데 

아인스 호는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출항하니 안개가 걷히긴 했지만 잔뜩 흐리고 바람이 터졌습니다ㅜㅜ

5월이라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전에는 낚시할 때 너무 추웠습니다 ㅠ

좀더 따뜻하게 왔어야 하는데...

 

출항하고 한시간 정도 가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지도 확인해 보니 '호도' 근처 인것 같습니다.

 

보통 대천항에서 외연도 권으로도 광어를 잡으러 많이 갑니다

대천항 기준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혹은 원래

외연도 권까지는 안나가시는지 모르겠지만 호도 근처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 주력 웜은 버클리 HD 웜!

항상 꾸준한 조과를 보여주었던 웜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믿고 쓰는 웜입니다

(좋았던 기억을 가진 웜들을 몇개 골라서 추천하는 글을 나중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에서 첫 채비를 내리는 순간이 가장 설레는데

한번도 첫 채비에 낚아 올려본 적이 없네요 ㅋㅋ

 

오늘은 그렇게 조류가 쌘 날이 아니여서 바람만 빼면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두세번 다시 배를 흘리고 

 

드디어 오늘 첫 광어가 올라옵니다

네 사실 그게 접니다ㅋㅋ

올해 첫 광어를 올렸습니다.

 

한 4짜정도 되는 광어였습니다

아직 5월 초 밖에 안되서 입질이 되게 예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강하게 들어옵니다

'탕'하고 때리는 느낌보다는 '툭'하고 치는 느낌이긴 했으나

쌔게 툭 쳐서 바로 눈치채고 후킹이 들어갔습니다.

 

오늘 단차는 50~60 cm 정도로 고정 시켜서 했습니다.

조류가 조금 더 빨랐으면 단차를 조금 더 주었을 텐데

물때나 뭐 이런걸 생각했을 때 저정도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몇분 더 광어를 잡아올리시고

거짓말처럼 광어 입질이 뚝!

 

그럴땐 간식으로 나오는 떡볶이나 먹으면 됩니다

떡볶이 맛집 아인스호

한 10시 까지는 입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너울도 심해지고 하다보니

내만권으로 이동하기로 선장님이 결정 하시고

 

내만권에서 낚시를 계속합니다.

 

확실히 오후가 다가오고 내만권으로 이동하자 해도 뜨고 날씨도 좀 개이고

바람도 잦아 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배 전체적으로 꾸준히 한두마리씩 계속

올라왔습니다.

 

특히나 선미 쪽에서 입질이 많이 왔습니다.

배를 주로 뒤로 흘리셔서 그런지 선탑쪽 보다는 선미쪽 조황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해가 쨍하게 비치고 물색도 괜찮아 지니

레드 계열 그리고 핑크 계열 웜들이 살아납니다

 

오늘은 특히나 레드 계열 웜에서 잘 나왔습니다.

계속 HD 웜을 사용하다가 잘 안되서 레드 웜으로 바꾸자

바로 한마리가 나오더라고요

 

오전 낚시를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의 점심

솔직히 아인스 선단은 이 점심 때문이라도 배를 탈 이유가 충분합니다

밥 이렇게 잘나오는 배가 거의 없습니다

오늘 반찬은 특히나 잘 나왔네요~

 

든든히 점심을 먹고 오후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오후 2~3시쯤 들물로 바뀌고 타이밍이 괜찮아보여 다시 웜을 HD로 변경!

그리고 단차를 70 cm정도로 길게 주고 담가 봅니다

 

오늘 받은 입질중 가장 강력한 입질이 오고 힘껏 후킹!

 

힘을 쓰는게 사이즈가 작지는 않은 놈 같았습니다.

 

배가 하얀게 자연산이 확실합니다 ㅋㅋ

 

 

5짜 한마리 나옵니다!

 

대충 사이즈는 53~55 정도

빵이 아주 튼실헙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5짜 광어 손맛이 죽입니다

 

광어가 드렉을 쭉쭉 째길래 솔직히 한 7짜는 되는줄 알았습니다

뭐 그래도 5짜가 어딥니까!

 

이날 배에서 나온 놈중에 가장 큰놈이였습니다.

 

그렇게 오후 5시까지 낚시를 하고 입항하였습니다

(열정 넘치는 선장님!)

 

이날 총 배에서 조과는 10명 승선 광어 26마리!

아직 수온이 다 올라오지 않은 5월초 조과 치고는 매우 괜찮은 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동출 했었던 우형과 기조사도 광어 손맛 골고루 보고 입항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차가 좀 막혀 힘들었지만...

 

낚시의 마무리는 생선 손질 아닙니까 

 

오늘 잡은 친구들 중에 한마리는 우형에게 선물로 주고 생선 손질에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사시미칼을 쓰려고 보니...잘 안들어서 회뜨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훌륭한 횟감이 되었습니다.

 

포를 떠서 다음날 먹을 횟감과 구이용으로 구별해서 냉장고에 숙성을 시켜두고

늦은밤 언넝 회를 떠서 맛을 보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혼자 먹을 것만 썰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자연산 광어는.... 너무 맛있네요!!

손맛에 낚시하고 입맛에 감동합니다ㅋㅋ

 

5월 28일 낚시 멤버 총 동원 광어 다운샷이 예정되어 있는데 벌써 기다려집니다~

 

 

오늘의 총평

소소한 부분들이 바뀐 아인스 호 이지만 선장님이 사무장님이 너무나 친절하시고 잘해주십니다

'히트' 소리만 들리면 사무장님이 뛰어와서 대기해주시며 잘 모르는 부분들도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날씨가 오전부터 좀 좋았더라면 사이즈도 더 크고 조황도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조황이였습니다. 작년 5월달에 비교해 보면 올해가 훨씬더 잘 나오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레드 계열 웜들이 잘 먹혔습니다.

제가 사용한 HD 웜도 나쁘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이 레드 혹은 핑크 계열로 쭉쭉 뽑아내시더군요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5월이면 대광어들이 잘 낚이는 시즌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사이즈 들이 조금 작았습니다

내만권이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이즈만 더 좋았다면 완벽한 낚시가 되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바다 위에 나가니 바람도 불고 해서 체감 온도가 생각보다 낮습니다

일교차도 크고요..

혹시나 가실분들은 따뜻한 겉옷을 준비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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