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2부

일개미 낚시꾼 2022. 4. 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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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선상 광어 다운샷 시즌이 시작되려고 꿈틀꿈틀 합니다

군산권에 갔다 오신 분들이 광어를 몇마리씩 잡아오신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유투브에도 올해 광어들이 올라오는 영상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올해 선상 광어 다운샷을 시작하지 못했지만

(5월에 출조일을 잡아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올해 광어 다운샷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누구에게 이렇게 해라 마라 조언할 실력은 아니지만....

초보가 초보를 가장 잘 이해한다는 마인드로ㅎ 아는 정도까지만 여러가지 정보들을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다운샷을 하시기 위해서는 크게 6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출조일 선정하기

2. 지역/항구 선정하기

3. 낚시배 선정하기

4. 장비 준비하기

5. 채비 준비하기

6. 낚시 후 마무리 하기

 

1부에서 낚시배 선정하기 까지 설명이 되었고

이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4. 장비 준비하기

장비라는 부분이 초보자에게 참 애매합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다가 어떤것이 좋은지 정보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이걸 꼭 사야하는가에 대한 물음표가 찍히는

부분이죠

 

이런 부분들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했을 것이고, 그래서 나온 방법중 하나가 대여장비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보통 선사에서 장비들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낚시에 필요한 채비(바늘, 미끼 같은 것)만 준비하면 큰 지출없이

낚시를 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장비대여는 2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회성이긴 하지만 광어다운샷 로드와 릴을 구매하려면 저렴한 

장비라도 20~30 정도는 들기 때문에 1/10 가격으로 사용하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낚시라는 취미가 처음이신 분들은 당연히 장비구입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가성비 제품들을 산다고 해도 어느정도 지출이 생길 뿐더러..아무리 값싼 장비라 하더라도 한번 갔다가 안다니게

되면 버려진거와 다름이 없으니까요

 

생각보다 멀미나 배를 탈때마다 지불해야하는 선비 그리고 배라는 공간에서 갇혀서 낚시를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등의

이유로 선상 낚시를 잘 안다니시는 분들이 주변에도 있는 터라.. 적성에 맞으시는 꼭 한번 검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좋은 장비도 좋은 장비지만 '나만의 장비' 라는 부분에 있어서 욕심도 조금 있고

선상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갯바위낚시를 다녔던 터라 낚시라는 취미활동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장비를 구매하였습니다.

 

물론 비싼제품들을 구매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따져보고 산 장비들이라 현재 장비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장비 부분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들은 정리를 해서 따로 글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동출하시는 분이 낚시를 좀 하신다면 그분 장비를 빌려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통 꾸준히 다니시는 분들은 여분의 장비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ㅎ

물론 남에게 자신의 장비를 대여해주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눈치껏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그런것에 크게 게의치 않는 사람들은 순순히 빌려주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대여해주는 장비보다 그런 분들이 빌려주는 장비들이 좀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에서는 특정 로드나 릴에 대해서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아예 고가의 장비는 모르겠으나 저가형, 중가형 제품들은 제품마다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커서 논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다분하기 때문이죠

 

여튼 장비는 이런식으로 준비를 하시면 될듯합니다

 

5. 채비 준비하기

장비를 준비했으면 채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채비는 다운샷을 하기 위한 준비물 같은 걸 말합니다.

 

 

허접한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저기에 보이시는 쇼크리더, 바늘, 웜, 봉돌을 보통 다운샷 채비라고 합니다.

 

로드와 릴 그리고 합사는 보통 장비라고 부릅니다

장비를 대여하시면 위의 세개가 다 있을 겁니다

 

장비에 채비를 구입해서 연결해주기만 하면 낚시준비가 끝납니다

 

그러면!

저 채비라고 되어있는 애들을 다 따로따로 구해야 하는 것인가?

 

꼭 그런건 아닙니다

인터넷에 다운샷 채비라고 검색을 해보면

바늘이 달려서 나오는 기성채비를 많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기성채비가 맘에 안드시거나 자신만의 채비를 위해서 쇼크리더와 바늘을 모두 따로사서 직접만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바늘이나 쇼크리더 같은게 조금씩 한두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벌크 혹은 20~30미터씩 사야하기 때문에

초보시라면 기성채비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그날 가져가는 채비중에 반정도는 기성채비를 들고 갑니다

 

웜 하고 봉돌은 무조건 따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광어 웜에 관한 글을 한편 써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고

 

사실 저 채비들은 출항하기전에 선사에 들리게 되면 다 판매하고 있으니 가셔서 구입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나 봉돌 같은 경우에는 물때별로 포인트별로 다른 경우가 있어서 항상 동일한 봉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개가 구비 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그날 선사에서 알려주는대로 구매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선사에서 구매하면 인터넷이나 낚시마트 같은 곳에서 사는 것보다 약간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초보자 분들은 그날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것만 딱딱 구매하면 되므로 오히려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기성채비 얘기로 잠깐 돌아와서

다운샷 채비로 검색을 해보면 다양한 제품군이 나옵니다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스트레이트 훅과 와이드 갭 훅

검색하다보면 스트레이트 훅 이라는 바늘이 있고 와이드 갭 훅 이라는 바늘이 있습니다

생김새가 약간 다릅니다

스트레이트 훅

 

와이드 갭 훅

바늘 생김새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웜을 끼우는 방법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충 각 바늘에 대한 대표적인 여론을 말해보자면

스트레이트 훅: 후킹이 잘 되고 광어가 물었을 때 잘 안빠진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와이드 갭 훅: 광어가 웜을 삼켰을 때 이물감이 덜해서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실 후킹만 제대로 된다면 둘다 잘 안빠진다고 봅니다.

광어가 올라올 때 수면위로 올렸을 때가 미친듯이 푸드득 거리지 바다 속에서는 약간 질질 끌려오는 느낌이라...

 

웜을 끼웠을 때 스트레이트 훅 같은 경우에는 바늘이 툭 튀어나와 있는 형태이고

와이드갭 훅은 바늘이 숨어있는 형태이기에 이물감이 덜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광어한테 어떤것이 이물감이 덜한지 물어볼 수가 없어서 저 말이 100프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일리가 있어보이기는 합니다

 

여튼 초보자에게 추천 드리는 건 스트레이트 훅 입니다

사실 웜을 이쁘게 끼우기도 스트레이트 훅이 편합니다

 

웜을 이쁘게 끼우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이 미관이 좋은걸 떠나서 웜을 이상하게 끼우게 되면 제조사에서 의도한 만큼 액션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나름 낚시에 대해서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제조한 만큼 제조사에서 의도한대로

이쁘게 끼워줘야 합니다 이는 조과의 차이로 이어집니다!

 

바늘은 4인치나 5인치가 있는데 둘다 크게 상관없습니다

(5인치 바늘이 웜을 끼웠을때 좀더 이쁘게 껴지는건 개인적인 느낌이랄까요?)

 

채비를 보시다보면 구슬 채비라는 게 있습니다

사실 이 채비도 가타부타 말이 많은 채비이긴 합니다

'엉켰을 때 풀기 힘들다' , '힘을 많이 주면 구슬때문에 줄이 끊어진다' 등등

 

장점으로는 단차조절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는거죠

 

광어 다운샷에 대해 조금만 찾아보시면 아실테지만 '단차조절'은 광어 다운샷에서 매우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구슬채비가 단점도 있지만 뭐 사용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구슬채비 많이 사용해봤습니다만 줄이 터져나가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병행해서 사용합니다)

 

웜은 

https://fishing-boy.tistory.com/23

 

광어 다운샷 웜 이야기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아직은 차갑지만 수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제 5월중순이 넘어가면 본격적인 광어 다운샷 시즌이 시작될 것 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광어 다운샷 시

fishing-boy.tistory.com

이 글을 참조하시면 좀 도움이 되실까 싶습니다

 

채비는 총 10개 정도 준비해가시면 충분히 사용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바로 매듭과 웜끼는 법!

 

이 매듭은 아무리 초보자여도 옆에서 해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동출하시는 분이 숙련자라고 하셔도 일일히 채비를 묶어주고 웜을 끼워 줄 수는 없는 일이죠...

 

꼭꼭 유투브나 검색을 통해 찾아보시고 연습을 몇번 해가시기 바랍니다

흔들리는 배 안에서 매듭을 메고 웜을 낀다는게 생각보다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반복된 연습으로 만들어진 '익숙함'만이 해결해 줄 수 있으니

 

처음 가시는 분들은 꼭!!!! 매듭과 웜끼는 법을 알고 가시기 바랍니다

비단 옆사람 뿐 아니라 자기 낚시 하는데도 한결 편하고 수월하게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배를 타서 낚시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빠져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적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지금 당장은 제가 낚시하는 노하우를 

강력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제가 처음 갔을 때도 그렇고 이글을 보시는 초보자 분들을

아직은 반정도는 이해를 못시킬거라 생각하기에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배에서의 작은 팁과 정보들을 적고자 합니다

1) 출항하기 전에 선사에 들려서 승선명부를 작성해야한다

2) 출항하기 전에 배에서 신분증 확인을 하기에 꼭 신분증을 지참하여야한다

(실제로 신분증이 없어서 승선을 못하신 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3) 배에서 자리는 선착순인 경우도 있고 추첨을 통해 배정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후기 같은걸 찾아보시고

타고자 하는 배가 어떤 방식인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선미 쪽이 넓기 때문에 선미 쪽 자리를 선호하는 편이나, 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4) 멀미를 하는지 않하는지 잘 모르겠으면 일단 멀미약을 먹자!!

5) 점심은 배에서 줍니다~

6) 물이나 음료를 제공해주는 배도 있으나 안해주는 배도 있습니다

7) 모르는게 있으면 사무장에게 물어보시면 보통은 친절하게 알려주고 코치해주십니다

8) 배에서 보는 일출은 항상 멋있으니 사진을 찍어줍니다

9) 선크림 꼭 바르세요~

10) 취미로 즐기러 온 낚시인 만큼 조과에 너무 집착하시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11) 광어 이빨이 매우매우매우 날카로우니 절대 맨손으로 주둥이를 만지지 마세요!

 

 

6. 낚시 후 마무리 하기

보통 낚시배는 새벽 5~6시 사이에 출항해서 오후 3~4시 사이에 복귀하게 됩니다.

(전날에 잠을 제대로 못주무셨다면 아주 피곤할 수 있으므로 운전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광어 배들은 광어를 잡으면 개인별로 지급된 케이블 타이를 묶어놓고 어창에 집어넣어서 보관합니다

배가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사무장님이 피를 빼고 봉투에 분류를 해주시기 때문에

 

굳이 아이스박스를 안들고 가셔도 됩니다만 들고가시면 조금이라도 더 신선하겠죠??

 

항구에서 바로 회를 떠서 가실 분들은 근처 수산물센터에 가시면 '회 떠드립니다' 하는 곳에서 회를 뜨시면 됩니다

작년에는 키로에 5000원 정도가 시세였는데 올해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 중에 회떠주는 곳이 가장 좋았던 곳은 대천항이였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 깔아서 초장이랑 와사비까지 챙겨줍니다

 

당장에 드실것이 아니라면 포(오로시)만 떠달라하시는게 좋습니다.

회로 썰게 되면 아무래도 회가 빨리 마르게 되어 맛이 좀 떨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저처럼 집에서 직접 회를 뜨는 사람이라면 얼음으로 아이스박스에 꽉꽉채워서 가져오시면 됩니다.

 

광어는 횟집가서 사먹어도 맛있는 회이지만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넣어서 잡은 광어는 정말 꿀맛입니다

 

 

 

낚시는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조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어느날은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어떤날은 또 못잡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잡으시는 분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과에 너무 집착하면

취미로 재미로 하는 낚시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즐기시는 낚시가 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어느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1편 링크

https://fishing-boy.tistory.com/25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1부

22년도 선상 광어 다운샷 시즌이 시작되려고 꿈틀꿈틀 합니다 군산권에 갔다 오신 분들이 광어를 몇마리씩 잡아오신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유투브에도 올해 광어들이 올라오는 영상들을 심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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