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낚시의 피크시즌인 10월이 지나가고 11월이 거의 다 지나갈 무렵
올해 마지막 낚시를 갑니다
올해 마지막 낚시는 광어다운샷!
광어가 가장 맛있을 때이기도 하며, 사이즈는 좀 안나와도 운이 좋으면 마릿수를 기대할 수 있는
11월 광따 입니다
사실은 조금더 일찍 갓어야 했으나....현생이 바쁜 관계로 예약을 잡고 출조 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배 정보
배 이름: 뉴아인스호
배 크기: 9톤급 22인승배
(예약할 때 9톤급 배가 저에게는 1순위 입니다)
위치는 '대천항'입니다.
오천항과 무창포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천항을 오천항, 무창포항에 비해 주차하기가 그래도 수월했습니다. 노란색 공용주차장이 넓어 주차후에
빨간색 쪽으로 가셔서 배를 타시면 됩니다. 물론 저기서 안타는 배들도 있지만
자세한건 각 선사에 들르실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천항은 이전에도 간략히 설명한 적이 있지만 배타는 방식이 오천항과 비슷합니다.
(물론 모든 배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늘 탔던 뉴아인스 호는 저 배들 사이 중간 어딘가에 있어서 열심히 배를 건너건너 갔습니다.
여성분들이나 아이들은 좀 위험할 수도 있어 배를 타실 때 꼭 긴장하시고 조심히 건너 가야 할듯 합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아부가르시아 컬러즈 라이트지깅(Yellow)
서브 로드: 아부가르시아 컬러즈 멀티지깅(Mint)
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서브 릴: 도요 코르사 SW 4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시마노 타나토루 8합사 1호줄
서브 릴 라인: 다이와 제이블레이드 8합사 1.2호줄
채비: 단차 조절 가능한 다운샷 구슬 채비(스트레이트 훅 4호)
(다운샷 채비는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기성채비 사서 씁니다)
오늘 사용했던 메인로드
원래 서브대로 사용했었던 들어뽕할애비와
서브릴로 사용했었던 아쿠아컬러즈 민트 릴은 당근마켓에 떠나보내고
쌍포로 운영하기 위해 멀티 지깅 로드와 도요 사의 선상지깅용 신제품 코르사를 구입하여 채용합니다.
쭈갑 낚시를 하면서 쌍포에 대한 장점이 너무나 크게 와닿아서 다운샷도 쌍포 운영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심심해서 올려보는 태클박스!
소지하고 있는 낚시 용품중에 가장 만족하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새벽에 미리 선미쪽에 자리를 맡아두어 낚시를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새벽에 미리 가서 자리 맡으실 분들은 꼭 후레쉬들고가시고 조심하셔서 자리 맡으시기 바랍니다
조명이 거의 없어서 정말 어둡고 배들에 물기가 있어서 미끄럽습니다
해가 늦게 떠서 6시 정도에 출항 하였습니다
날씨는 춥긴 하지만 맑은 날씨였고, 바람은 조금 있긴했지만 심하진 않았습니다.
아인스 선단 배를 타면 주는 간식 떡볶이
아인스 선단은 떡볶이 맛집이 분명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지난주 까지 카페나 여러 사이트에서 눈팅해본 결과 조황이 매우 좋았습니다
오늘도 조황이 좋았으면 했으나 저번주에 비해 기온이 확 떨어지면서 수온도 많이 내려갔더군요
수온이 내려가면 고기들의 활성도가 팍팍 줄어드는게 느껴집니다
올해 마지막 낚시인지라 한껏 설레긴 했지만 조황을 왠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주로 사용했던 버클리 HD웜 입니다
9월달 제우스호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던 웜인데
오늘도 역시 오전에 한마리는 이 웜으로 잡았습니다
광어 다운샷 시즌이 되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지는 웜이라 조심조심 쓰곤 하는데
나와주긴 합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웜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클리 웜을 좋아해서 대부분 버클리 웜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낚시마트 갈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사다보니 다른 브랜드 웜들도 많이 있네요
사실 뭐가 더 좋은지 안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광어한테 직접 물어볼 수 도 없고....
그때그때 나와주는 색상들이 있기는 하지만 막상 가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핑크 웜은 다운샷의 필수템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배에 가보면 보통 처음 웜을 핑크로 시작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20명이 낚시를 한다고 하면 10명 이상은 핑크웜을 끼고 시작하십니다
광어 한마리가 무조건 물어준다고 가정을 하면
핑크웜을 물고 나올 확률을 50퍼가 되는 겁니다
핑크색이기 때문에 물었는지 아무 웜이나 물었는데 그 웜이 핑크색인건지는 사실 명확하지 않죠
이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자료를 찾아보고 해서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 낚시는 입질이나 조과가 폭발적이지 않네요
광어보다 우럭들의 입질이 많이 오는데 대부분 크지 않아 방생합니다
구워드시거나 탕끓이시는게 아니라면 어지간한 사이즈가 아니면 우럭은 대가리가 크기 때문에 회가 많이
안나옵니다
미련없이 방생했습니다
동출했던 후배가 잡은 개우럭
오늘의 점심 입니다
아인스선단의 점심은 정말 괜찮습니다
아인스호에 이어 뉴아인스호를 타게된 이유중 하나입니다
오늘 조과는 좋은 편은 아니였지만 먹을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광 1우럭 잡았고
일행들이 잡은 것 까지 합치면 한상정도는 나올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져 조금 고생하기는 했지만 꽝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ㅋㅋ
숙소로 이동해서 오늘 잡은 친구들 손질에 들어갑니다
이제는 회 잘뜹니다 ㅋㅋ
오늘의 한상차림!!
광어와 우럭회 그리고 성대까지 넣고 끓인 지리매운탕
없으면 아쉬우니 고추장불고기 까지
광어 크기가 조금 아쉬웠으나 그 맛은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광어 회맛이 아주 찰지고 달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시기에 먹는 자연산 광어 회맛이 최고이지 싶습니다
요새 양식광어 출하량이 줄어들어 광어 값이 금값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수산시장에 갔을때도 광어들 몸값이 장난 아닙니다
이런 때에 자연산 광어를 잡아서 먹으면 기쁨이 두배입니다 ㅋㅋ
소주한잔 하면서 올해 낚시를 마무리 해봅니다
오늘의 총평
아인스 선단 배들을 다 타보진 않았지만 안좋은 후기들을 본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인스, 뉴아인스 호는 둘다 매우 만족스러운 배입니다
뉴아인스호가 더 최근에 건조된 배라 그런지 조금더 쌔거 느낌이 납니다
누군가 대천항 배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아인스선단 배들을 1순위로 추천해주기 싶습니다
선장님도 사무장님도 친절하시고 필요한게 있으면 바로바로 도와주십니다
조황은 조금 아쉬울수 있습니다만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간 상태이기도 했고
올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가 더 컷던 출조인지라 충분히 만족하였습니다
함께 낚시를 한 사람들끼리 먹을 수 있을 만큼 잡으면 뭐 그날은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제 채비들을 정리하고 내년을 위해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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