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2/7/2~3 경남 사천 해상펜션_황금빛노을바다낚시터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7. 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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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친구들 모임을 해상펜션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친구들중에 낚시를 할줄 아는 사람이 저밖에없는데....
1박2일 동안 거의 사무장 처럼 뛰어댕겼습니다 ㅠ

선상낚시 게시판에 적어야 하나
갯바위에 적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찌되었든 바다위에 둥둥 떠있으니까
선상낚시 게시판에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 : 삼천포대교 근처 입니다


오산에서 사천까지...3시간반이나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위치를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노란색 표시된 곳에서 명부를 작성하고
배를 타서 빨간색 표시된 곳에
둥둥 떠있는 펜션중 하나로 가게 됩니다

주차는 근처에 주차장이 넓게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토요일 낮에 갔을 때도 자리가 넉넉하게
있어서 주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컨테이너 건물에 사장님 내외분이 계십니다
매우 친절하시고
수레로 짐도 옮겨 주시니 짐을 좀 넉넉히 들고 가시더라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한번 펜션에 들어갔다가 개인사정으로 나올때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꼼꼼히 챙기셔서 한번에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기 정박해있는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한 1~2분 정도 배를 타고 갑니다
펜션이 아주 가깝습니다

앞에서 세번째 펜션이 저희 숙소 입니다

삼천포 대교와 사천 케이블카가 참 멋있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번 타보고 싶었으나..
남해바다의 고기들을 보는 것이 더 중했으므로
다음을 기약해 보겠습니다

대략적인 펜션 주변 모습입니다
사방으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야외에 테이블도 놓여져 있어서
채비나 낚시 장비들을 놓아둘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따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간략히 설명만 하자면
에어컨, 냉장고, 전자레인지, 티비, 하이라이트가 구비되어있습니다
간단한 식기들도 있었습니다

서해쪽 해상펜션들은 야외에서 바베큐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야외 그릴이 없고 숯 사용 금지 입니다
대신 펜션 내부에 전기불판이 있어서
저희는 그걸 이용해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내부가 돔 형식이고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저포함 7명이서 하루를 지냈는데
7명이 빈틈없이 누워서 잤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면서 쉴수 있는 시원한 공간과
조금 좁긴 하지만 충분히 편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은 되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1박을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낚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남해쪽 낚시가 처음입니다..ㅜㅜ
항상 서해쪽 그리고 가끔씩 동해 선상낚시를 다니기에
남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해상펜션에 숙소를 정했을 때도
낚시 정보를 얻기위해 이곳저곳 뒤적뒤적 해봤는데
생각보다 해상펜션에서의 낚시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뭐 되든 안되든 가지고 있는 장비 중에 선상 장비를 제외하고는
다 챙겨서 갔습니다.

사용 장비


로드: NS 로드스 862 M , 싼마이 볼락, 송어용 UL 로드,
금양 파워타겟 450(원투용)

릴: 시마노 스트라딕 3000번 HG(8합사 0.6호줄) <ㅡ UL 로드 용
시마노 넥서브 3000번 HG(8합사 1호줄) <ㅡ 루어낚시용
다이와 후에고 LT 6000D-H(8합사 3호줄) <ㅡ 원투용

채비: 메탈_28g, 스푼, 더블훅 스핀 바이브 30g <ㅡ 루어
2g 볼락 지그헤드 + 베이비사딘 <ㅡ UL 로드 용
40호 봉돌 묶음추, 카고 편대 채비 <ㅡ 원투용

미끼: 혼무시, 청개비, 백크릴, 카고밑밥(낚시방 추천 배합)

함께한 친구들은 따로 개인장비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3m50cm 정도 되는
이름모를 로드와 4000번 정도 릴을 단체 구입하였습니다

릴과 로드 합쳐서 25000원 정도 했던 걸로 아는데
이런거 사면 안됩니다 ㅠ
이유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물때는 11물 입니다

11물이 빠른 물때이긴 한데...
이곳은 위치상 조류가 너무너무 빠릅니다 ㅠㅠ
가기전에 대충 지도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상상 그이상의 조류를 경험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해상펜션 위치 입니다
들물과 날물을 대충 표현 해보면
물이 지나가는 좁은 길목이라 유난히 더 빠른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고기를 낚아 올렸던 시간들도
물돌이 시간 1시간 정도 전 조류가 느려질때
거의 나왔습니다.

볼락이나 전갱이라도 잡아보겠다고 준비해간
채비는 줄줄 흐르는 바람에 써보지도 못하고

원투 40호 봉돌이 그냥 날아다닙니다
카고망에 담긴 밑밥들은 10초면 없어집니다 ㅋㅋ

이곳에 낚시를 하러 가실 분들은 꼭 조류를 잘 살펴보시고
낚시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빠른 조류 포인트는 저도 자주 겪어보지 못해
대응이 잘 안되었습니다 ㅠ

펜션 주변 포인트 잠깐 설명 드립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찾아보기 위해 하루종일 여기저기
던져보고 얻은 경험상의 데이터 입니다

편의상 1, 2, 3 구역으로 나누겠습니다

펜션과 펜션사이에는 굵은 밧줄로 연결되어 있고
눈에는 잘 안보이지만 바다속에도 밧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걸릴 확률이 높으니 피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펜션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네이버 거리재기로 재본결과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네요
저것도 밀물때나 그렇지 썰물때는 거리가 매우 가까워집니다

원투를 던지실때 평소처럼 치시면
육지까지 채비가 닿을 수도 있습니다ㅋㅋ

살살 발앞에 던진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닥은 거의 모래밭입니다

조류도 1, 2, 3 중에 그나마 느립니다
낮에는 쏨뱅이, 야간에는 붕장어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1번 구역은 조류도 가장 쌔고 바닥이 살짝 거칠어 집니다
봉돌이 굴러다니다가 바닥이 걸릴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2번 구역은 조류가 쌔긴 하지만 1번에 비해 바닥이 거칠지는 않습니다
쏨뱅이, 붕장어가 나옵니다

1번과 2번은 정확하게 구분을 지을 순 없지만
계속 던지다 보면 약간 가상의 선 같은것이 보입니다

일정 거리를 넘어서 캐스팅을 하면
바닥이 거칠어지는 경계선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조과 사진 자랑 하겠습니다ㅋㅋ

조류가 잠시 죽은 틈을 타 재빨리 던진 카고채비에
10초만에 반응한 쏨뱅이

이날 첫수 입니다

쏨뱅이는 심심찮게 한마리씩 나왔습니다

친구가 잡은 보리멸
친구들에게 맛이라도 보여주기 위한 선상 쏨뱅이 회썰기

작은 놈들은 모두 방생하였습니다~

저의 폭풍 캐스팅
스핀 바이브에 걸려 올라온 장대
맛없어 보여도..소고기입니다
야간에는 사실 붕장어 파티였어요!!

이날 가장 많이 잡은 어종은 붕장어 입니다
서해에서 잡으러 갔을 때는 참 얼굴보기 힘들더니...

대충 붕장어만 20마리 가까이 잡을 것 같습니다
붕장어는 손질할 자신이 없어
사진찍고 모두모두 방생하였습니다.

노래미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노래미 회나 좀 썰어볼까 했는데
이날 노래미는 한마리도 안나왔네요

오후 4시 부터 밤 12시 정도까지 낚시를 진행하였고
그 후에는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총평

해상펜션에서의 낚시는 장단점이 명확한 낚시입니다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편안히 쉬면서 낚시를 즐기기에는
꽤나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새 낚시를 하면서 술한잔할 수 있고 취사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보니
맛있는 안주들을 곁들일 수 있습니다
힘들때는 언제든지 들어가서 쉴 수 있으며
발판이 좋다보니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낚시를 체험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 행위 자체보다 조과에 집중하시는 스타일 이라면
개인적인 견해로 봤을 때는 해상펜션이 위치한 곳이
그다지 좋은 포인트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조류도 많이 쌔서 사용할수 있는 채비도 한정적입니다
(이부분은 저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번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 들어오면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해상펜션이 해변가와 생각보다 많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원투 캐스팅에 자신있으신 분이라면
솔직히 포인트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거라 봅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장점이 단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낚시 명당은 함께가는 사람 혹은 그날 내가 하고 싶은 낚시에 따라서
정해지는것 같습니다

아 중요한건!!
생미끼 중에는 크릴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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