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19/10/19 태안 구매항(은하호) 쭈꾸미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2. 21. 20:10
반응형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를 한창 즐기고 있을 때 쭈꾸미 선상 낚시를 가자고 연락이 옵니다. 

사실 이때까지 선상 낚시를 한번도 못해본데다가, 쭈꾸미 낚시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연락한 친구도.... 낚시를 잘 모르지만 쭈꾸미 낚시를 가보고 싶다 해서 연락을 한 거였습니다. 

  

낚시에 한창 흥미를 붙이고 있을 때라 바로 '콜' 했고, 자세한 예약이라던지 이런 부분은 친구가 알아서 

하기로 하고 저는 낚시 날짜만 기다리면서 쭈꾸미 2단 기성 채비와 에기들만 몇개 사러 낚시방을 들락날락 했죠 

사실 구매항 선상 낚시는 선상 낚시에 대한 실망을 안겨주었던 낚시 이긴 하지만, 뭐 이때를 계기로 지금은 

열심히 다니고 있으니, 좋은 계기가 되었다 볼 수 있죠 

  

자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 태안 고남리 구매항(안면도 내에 있는 아주 작은 항구 입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은하호 

배 크기: 통통배...(6~9인승 정도 되는) 

 

  

사용 장비 

릴: 이름모를 대여릴(스피닝). 

로드: 이름모를 대여로드(6 피트 정도 ml 대) 

  

출조하기 전 검색을 통해 선상 낚시는 보통 베이트 릴을 사용한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소유하고 있는 장비들이 모두 갯바위나 방파제 낚시를 위한 스피닝에 8피트 이상 로드 였기 때문에 

대여하기로 결정! 하지만... 대여점에서는 그냥 6피트 정도의 스피닝 장비를 빌려주더군요.. 

합사는 몇호 썻는지 알수가 없었지만 아마 1호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사실 이때는 잘 몰라서 물어보지도 못했고, 심지어 대여 로드중 하나는 중간에 테이프로 연결되어 있었고, 

낚시도중 부러져서, 부러진 상태로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6명 독배라 배가 작은건 이해하지만, 쭈꾸럼틀은 둘째로 치더라도 낚시방법도 안가르쳐주고 봉돌 호수도  

안가르쳐주고, 배에 앉을 곳도 없고, 물이나 마실것 조차 없었으며, 가는 곳마다 밑걸림에 에기는 다털리고 

점심은 다 퍼져버린 라면에... 아주 총체적 난국 이였으나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다들 처음이라 원래 

그런줄 알았어요ㅋㅋ 

  

여튼간에 당연히 조과도 별로 였겟죠..  

로드도 예민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채비도 기성 2단 3단 채비를 들고 하였으니 

조과가 좋을 수가 없죠 

6명 다 합쳐서 한 30~40 마리정도 잡았습니다. 그나마 낚시를 조금 해본 제가 반이상 잡았다는.. 

같이간 친구 중에서는 정말 하루종일 6마리 잡은 사람도 있었.. 

그것도 당시에는 좋다고 집에가서 데쳐먹어야 겠다고 그랬네요 

그냥 친구들끼리 놀러간거죠.. 비싼 돈 내고.. 

  

여튼 저 선상 낚시를 계기로 굳이 갯바위 낚시와의 뚜렷한 차이점을 못느껴서 당분간 갯바위만 다니게 됩니다 

후에 제대로된 배를 타보고 나서 생각이 확 바뀌기 하지만요.. 

  

이 배의 장점은 독배라서 친구들끼리 즐겁게 떠들면서 할 수 있는게 장점이고,  

그 부분을 제외한 모든 것들은 단점입니다. 배가 작아서 멀리 못나간거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가까운 

연안에서만 낚시를 하였고, 선장님은 낚시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밑걸려서 당황하고 있을 

때도 도와주지 않으시더군요.  

승선 할 때부터 초보들이라 가르쳐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이런 배들이나, 이런 배들을 연결해주는 선사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료로 얻어타는 것도 아니고, 그만한 요금을 지불했으면, 최소한의 서비스는 해줘야 하는게 낚시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번 탔던 사람들은 다시는 타지 않겠지만, 저처럼 선상 낚시를 처음해봐서 정보가 잘 없는 또 다른 호구들을 열심히

노리며 운행이 되고 있겠죠. 

  

저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찾고 찾으셔서 좋은 곳만 다니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