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 장비에 대해 설명 드렸으니 이제 채비관련해서 써보겠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저는 루어 낚시를 주로 다니기 때문에 루어 채비에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찌낚시라던지, 원투낚시는 잘 안다니다 보니 관련 글은 좀 다녀보고 나서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채비의 종류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채비가 몇개 있습니다.
- 지그헤드
- 메탈
- 스푼
- 다운샷 or 프리리그
이외에도 사실 미노우 라던지 바이브 라던지 등등등 여러가지들이 있지만
요 네가지만 대충 아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처음 출조를 하신다면 저 네개의 채비를 모두 챙겨서 가기에는 힘들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모으고 챙기다 보면 아마 저 위의 채비는 다 챙겨서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채비인 '지그헤드' 부터 보겠습니다
일단 지그헤드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간편한 채비
- 다양한 무게의 채비가 있으므로 상황에 따른 대처가 빠르게 가능
- 가격이 저렴? 하다
단점
- 밑걸림에 취약하다
요렇게 생긴게 지그헤드 입니다
보통 저 바늘에 웜을 달고 조그만 고리에 낚시줄을 연결하면 채비가 끝납니다
대충 요런 모습이 되겠네요
이걸 연결만 해주면 준비가 끝납니다!
웜과 지그헤드만 있으면 엄청 간편하게 채비 준비가 끝나기 때문에 초보 중수 고수 상관없이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채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그헤드는 위에 둥그렇게 생긴 '헤드'부와 바늘로 나뉘는데
이 헤드 부분의 무게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보통 많이 쓰는 무게 기준으로 1/8 oz ~ 1 oz 까지 사용됩니다
이보다 더 가벼운 무게도 있고 무거운 무게도 있습니다.
지그헤드의 무게 단위는 보통 oz(온즈)를 사용합니다
당연하게 1/8 온즈 보다 1온즈가 더 무겁겠죠
1온즈에 붙어있는 바늘 사이즈 역시 보통 더 큽니다
이 무게는 사실 가려고자 하는 포인트와 그날그날 물때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합니다.
조류가 쌘 곳은 조금 더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게 보통이고 비거리가 좀 필요한 경우에도
좀더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합니다.
예민하게 낚시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채비를 가볍게 해서 예민하게 운영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경험적인 측면도 중요하고, 많이 던져 보면서 스스로 느껴봐야 하기 때문에
한가지만 추천하기가 힘듭니다.
첫 출조이시더라도 무게를 조금 다양하게 준비해가심이 좋을 듯합니다.
지그헤드는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바늘의 오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와이드갭 바늘 형태의 지그헤드도 있지만 그리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밑걸림에 취약한 편입니다.
특히나 바닥이 거칠고 여가 많은 곳에서 초보자들이 운영하게 되면 순간 방심에 바로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바닥을 찍는 감각이나 액션이 익숙치 않을 경우 밑걸림의 지옥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ㅜㅜ
(저도 처음에는 낚시를 하는 시간보다 채비를 묶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ㅠ)
지그헤드는 어쨋든 웜을 사용하는 채비이기 때문에
웜이 있어야 합니다. 이 웜 때문에 저는 지그헤드의 장점중 저렴하다는 부분에서는 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지그헤드 자체만 놓고 보면 저렴하지만...웜의 경우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물론 벌크형태의 웜의 경우 저렴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시간 내서 낚시가는데 그래도 좀 괜찮게 생긴
웜 들고 가고 싶은게 사람 욕심 아닙니까?
웜이 이쁘게 생겼을 수록 왠지 뭐가 잡힐 것 같이 생겼을 수록 비쌉니다!!
밑걸림 때문에 채비를 하나씩 잃어버릴 때마다 저 웜들도 같이 없어지는 겁니다
장점으로 내세울 만큼 저렴하지 않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웜을 끼기 때문에 한가지 지그헤드로도 여러가지 형태의 채비가 나오게 됩니다
어떤 웜을 끼느냐에 따라서 다른 채비가 되기도 하니까요
위의 사진에서 사용한 웜 말고도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웜은
요런 형태의 웜이 되겠습니다
꼬리가 물속에서 나풀나풀 거리는게 액션이 정말 잘 나옵니다
(저 형태의 웜을 끼워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제가 가진 웜 특성상 락앤락에 들어있어서...)
기회가 되면 소개 한번 해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그헤드는 갯바위 루어낚시를 입문하시려고 한다면 무조건 소지해야 하는
필수템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로 '메탈'과 '스푼' 지그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면서도 즐겨쓰는 지그가 메탈과 스푼입니다
메탈, 스푼 지그의 장단점
장점
- 비거리가 잘나온다
- 채비가 간편하다
- 무게별로 사용처에 맞게 운용이 가능하다
단점
- 비싸다...ㅜ
- 지그헤드만큼 다양한 액션이 안된다
- 밑걸림에 취약하다
메탈 과 스푼지그는 비슷하면서 다른 형태여서 같이 묶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메탈 지그나 스푼의 경우 지그헤드보다도 채비가 간편합니다
그냥 쓰고싶은거 색상 하고 무게 골라서 연결만 하면 끝입니다
무게별로 나와있기 때문에 원하시는 무게를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비거리도 지그헤드에 비해 쭉쭉 잘 나오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캐스팅이 됩니다
메탈 지그와 스푼의 가장 큰차이점은 폴링 속도 입니다
채비를 던지고 나면 수면위에 떨어진 지그가 물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생김새에서 대충 유추가 가능하듯이 스푼의 침강속도가 메탈지그보다 늦습니다
여기서 '침강 속도'는 루어낚시에서 매우매우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고기가 입질을 할때를 살펴보면 지그헤드던 메탈이던 간에 지그가 가만히 있는 경우에
입질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움직일 때 입질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가 거의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부드러운 릴링을 통해서 지그가 유영하는 듯한 액션을 할때(리트리브 액션)
두번째는 바다속으로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 입니다.(리프트 앤 폴 액션)
메탈 지그의 경우 리트리브 액션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그 헤드의 최고 장점은 리프트 앤 폴 액션이 잘 나온다는 거죠
그런점에서 스푼은 메탈 지그의 장점과 지그헤드의 장점을 합쳐놓은 형태라고 보셔도 됩니다
두가지의 장점을 가졌지만... 사실 이 말은 어느 한가지에 특출나지는 않은 애매한 형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튼간에 메탈과 스푼은 가격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나마 스푼은 메탈에 비해 조금 저렴하긴 하지만 메탈은 최소 개당 2000~3000원 정도 하신다
보면 됩니다.
생김새에서 볼 수 있듯이 메탈과 스푼의 끝에 달려있는 바늘은 세개의 갈고리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걸 트레블 훅 이라고 부르는데 이 트레블 훅이 밑걸림의 주범입니다
실제로 밑걸림이 심한 곳에서는 트레블 훅을 떼어내고 앞쪽에 바늘만 달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의 바늘은 어시스트 훅이라고 하는데 어시스트 훅만 달려있으면 리트리브시 쫓아와서 입질하는
경우에 숏바이트가 날 확률이 좀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밑걸림이나 바닥지형이 너무 거친경우 어시스트 훅만 달아서 운영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그는 소중하니까요)
세번째로 다운샷과 프리리그 입니다
다운샷은
광어 다운샷때도 설명 했듯이 위의 그림 같은 형태 입니다
봉돌을 맨 아래에 두고 원하는 수심만큼 단차를 준 뒤에 바늘을 고정하고 그곳에 웜을 사용하는 채비 입니다
목표로 하는 수심을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상낚시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채비이기는 한데..갯바위에서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조금 허접하긴 하지만 일단 감으면서 해야하는 갯바위 낚시에서 실제로 채비는 기울어지게 되고
조류가 쌜수록 저 기울기는 더 급해지겠죠
내가 생각했던 단차보다 더 많이 단차를 주어야 된다는 점
그리고 다운샷은 보통 수직액션에 유리하기 때문에 웜도 수직액션에 유리한 쉐드 웜을 사용하게 됩니다
채비를 내려놓은 상태에서 파도나 조류에 자연스러운 액션을 유도해야 하는데
실상 감으면서 낚시를 해야하는 갯바위에서는 저런 자연스러운 액션이 잘 나올까 의문이긴 합니다..
바닥을 질질 끌면서 낚시를 했다가는 거친 여밭에서 걸리기 바쁠것이고..
그렇다고 그럽웜을 쓰자니 굳이 다운샷을?? 이라는 물음에 부딫히게 되죠
바닥이 뻘밭인 경우에서는 괜찮은 조과를 보여준 적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우럭이 일정 수심에 나온다는 걸 캐치한 이후에 다운샷으로 그 수심을 맞춰주면 기대이상의
조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저는 거친 지형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ㅠㅠ
프리리그의 경우 봉돌과 바늘을 사용한다는 의미에서는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릅니다
프리리그는 다운샷의 봉돌 위치와 바늘 위치를 반대로 사용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늘은 끝에 고정시키지만 봉돌은 고정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밑걸림 방지를 위해 바늘은 와이드갭 훅을 사용하여 웜 속에 바늘을 감추는 채비를 합니다
이 채비의 장점은 봉돌로 인해 비거리도 늘릴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폴링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루어 낚시에서 자연스러운 액션을 만들어 주는건 고기를 잡는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어찌 보면 이 부분은 지그헤드와도 비슷하지만 프리리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밑걸림이 지그헤드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채비하기가 조금 번거롭기도 하고 감도나 후킹 부분에서 지그헤드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채비이던지 간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채비를 운영해보고 시도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채비를 찾을 수 있고
경험이 쌓이다보면 필드마다 유리한 채비가 눈에 조금씩 들어올 것입니다
이런 것을 찾아가는 것도 갯바위 루어 낚시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https://fishing-boy.tistory.com/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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