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쓸 후기 조행기는 가르미 끝산 입니다
21년도에 최근까지 가장 많이 갔던 곳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22년도에도 날씨가 풀어지는대로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장소
태안군 가르미끝산
위치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가르미끝산도 갯바위 포인트 중에 매우 유명한 곳이라서 조금만 찾아보시면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갯바위를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포인트를 공유하는 것을 좀 꺼리는 편이 있긴 한데
충분히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포인트를 찾으려면 정말 고생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이죠
갯바위 지형들은 보통 매우 험해서 오르고 내리기가 힘들고, 한번만 가서는 조과라던지 이런것들에 대한
판단이 힘들기 때문에 몇번씩 반복해서 가봐야 하기 때문이죠
뭐 그런데 제가 다니는 곳을 보통 유명한 곳들이라 공유하는데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가르미끝산은 유명한 포인트 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는 좀 적습니다
제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진입이 조금 힘들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길이 험하다기 보다는 체력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가르미끝산을 가는 방법은 2개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길 외에도 다른 길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알고있는 길은 2개 입니다
빨간색 길은 의항 해수욕장을 지나 구름포해수욕장 갈림길에서 가르미끝산 혹은 태배전망대 쪽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은 차량의 진입이 가능하지만!!!
중요한건 4륜 SUV가 아닌이상 진입이 힘듭니다(승용차는 힘들다고 봅니다)
노란색길은 있다고는 들었는데 사실 안가봐서...잘 모르겠네요
올해는 노란색 길로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저는 승용차 중에서도...차가 낮아서 절대로 올라갈 수 없기에 제가 가는 방법으로 아래에 설명 해놓겠습니다
의항해수욕장을 통해서 차를 타고 온뒤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나름 차 4~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저곳에 주차를 한뒤에 노란색길을 쭉 따라서 도보로 이동합니다.
약 1.7Km 정도 되고 평지가 아니라 경사가 있는 산길이라서 30분 정도는 걸리기 때문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에
있는 평상에서 잠시 쉬고 가곤 합니다.
4륜 SUV를 가지신 분이라면 노란색으로 된 길도 차로 갈 수 있으니 좀더 편하게 접근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그냥저냥 갈 만합니다
자 이제 진짜 포인트 설명 해드립니다
가르미끝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차량이 진입 불가 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은 무조건 도보로 진입을 하셔야 합니다
산길이기도 하고 갯바위를 타야 하므로 채비라던지 짐을 최대한 간편하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르미끝산으로 가다보면 해안가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바로 하나 보이게 됩니다
편의상 1번 포인트 라고 하겠습니다.
네이버 지도 지형 사진은 물이 좀 들어와있는 상태로 보여집니다
사리때도 1번 포인트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니 고립될 위험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1번 포인트로 가는 길을 지나 산길을 계속 걸어가게 되면 해안가 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보이게 됩니다
지도에 표시해둔 길 말고도 하나 두개 정도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가르미 끝산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포인튼 3번 포인트 입니다
툭 튀어나온 지형으로 한창 유투브에 고립 영상으로 많이 올라오던 곳입니다
실제로 갯바위와 갯바위 사이에 골이 깊어서 물이 들어오게 되면 고립이 되는 곳입니다
저곳은 물때 확인 및 중간중간 수위체크를 하시면서 낚시를 하셔야 합니다
사실 3번 포인트는 가보진 않았습니다. 포인트가 넓은 편이 아니라서 항상 사람들이 한두팀 있다보니
다르 곳에서 하게 되더라고요
1번 쪽에서 바라본 2번, 3번 포인트
가장 많이 가는 곳은 1번 포인트 입니다.
2번에서 시작해서 1번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1번 포인트 쪽에서면 할 때도 있습니다
사용 장비
갯바위 장비는 항상 거의 비슷합니다
로드: NS 로드스 862 M
릴: 시마노 스트라딕 3000번 HG, 시마노 넥서브 3000번 HG
라인: 버클리 8합사 1호 줄(쇼크리더 X)
채비: Main채비는 메탈과 스푼(14, 18, 21, 40g)
Sub채비는 지그헤드(1/4, 1/2온스 주력)에 그럽웜
가르미 끝산은 경치가 참 좋습니다
낚시가 아니더라도 돗자리하나 가지고 와서 누워서 바다바람 맞고 싶은 비주얼을 가졌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딱 저렇게만 채비를 하고 갑니다
예전에는 이것저것 많이 들고 다녀서 짐이 참 많았는데..너무 힘들더라고요ㅠㅠ
갯바위 낚시의 단점이라 한다면 낚시를 하는 중에는 햇빛을 가려줄 곳이 없다는 점 입니다
또한 한곳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를 계속 이동하면서 골고루 탐색을 해주는 루어낚시의 특성상
짐이 많으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간조때 1번 포인트에서 낚시하는 '나'
서해의 많은 곳들이 그러겠지만 가르미끝산도 간조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간조가 되어야 앞으로 나가서 던질 수 있고 그래야 확률이 올라가는 듯합니다
확실히 간조가 되어야 밑걸림도 덜하고 낚시하기가 편합니다
가르미끝산은 그래도 던질 수 있는 발판들도 많고 편한 편 이라고 봅니다
힘들면 잠시 앉아서 쉴 공간들도 많이 있으며,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좋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좋은 포인트로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면 불편하기도 하고 오염도 많이 되니까요..ㅜ
아니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과 지성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가르미끝산이 다른 포인트 보다 조과나 이런것들이 눈의 띄게 좋은 건 아닙니다
다른 곳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건 제 실력이 아직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다른 분들은 다를수도)
사실 우럭, 광어 외에 어종은 못잡아 봤습니다.
하지만 우럭, 광어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가장 조과가 좋았던 물때는 간조에서 만조로 물이 들어올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애럭이라도 한마리 정도 손맛은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제가 잡은 건 아니고 같이 동출했던 우형이 물이 들어올때 잡은 광어 입니다
50cm정도 되었었네요. 이 광어 친구는 좋은 횟감과 생선 튀김이 되었습니다
메탈이나 지그헤드 크게 가리지 않고 나옵니다.
메탈의 경우 28g짜리가 가장 반응이 좋았고, 웜은 3인치 그럽웜을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잡은 우럭은 메탈에 나왔는데, 이친구는 집에 보내줬습니다
밑걸림이 심한 편은 아닌데 앞에 해초가 무성한 지역이 있는지 던질 때마다 바늘에 해초들이 엉켜서 나오긴 합니다
엄청 넓에 펼쳐져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를 던져도 해초들이 바늘에 붙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통 밀물에 맞춰서 포인트에 도착하게 일정을 짜고 물이 빠지는걸 따라서 낚시를 하다가 간조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물이 다시 들어오게 되면 낚시를 접고 복귀합니다. 보통 한 7시간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복귀할 때도 한 30분은 넘게 걸어야 하니 체력이 소모가 많이 되지만
하루를 알차게 보낸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다만 초보자 분들이나 체력이 좀 약하신 분들은 쉬엄쉬엄 하시거나 다른 포인트에서 경험을 조금 쌓고 오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고, 포인트랑 주차장이랑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없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취사가 금지된 곳이니 불피워서 고기 구워먹기 이런건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또한 군사지역이라 일몰 후 낚시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곳에 가시게 되면 낚시 뿐아니라 꼭 주변 경치도 보시면서 여유롭게 낚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경치가 좋은 곳이기도 하고 깨끗한 곳입니다!
겨울이 언능 가고 봄이 와서 22년도 갯바위 조행기를 올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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