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이야기

22/02/06 지곡낚시터 송어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2.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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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낚시를 하기 힘든 계절이라 시즌 오프 기간 이지만

손맛이 너무나 그리워서 실내 낚시터나 한번씩 다니고 있을 때 송어 낚시를 한번 가보자고 연락이 옵니다

송어 낚시는 겨울철 민물에서 하는 낚시인데 한번도 해보진 않았지만...

손맛이 좋다는 말에 함께 갈 파티를 모집하고 출발해 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송어 낚시가 유료낚시터에서 하는 낚시라 갯바위 낚시 게시판에 넣어 놨습니다.

위치 : 지곡낚시터

지곡 낚시터는 지곡 저수에 위치한 유료 낚시터 입니다

용인에 있어 저에게는 가까운 곳이라 가볍게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지곡낚시터는 주차도 편했습니다.

낚시터를 확대해본 사진 입니다

송어는 표시된 곳에서만 낚시가 가능합니다.

주차는 빨간색으로 표시 된 곳에 가능한데

사진 기준 왼쪽에다가 차를 주차하시면 낚시할 때 왔다갔다 하기도 편해서 아주 '개꿀'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다가 주차를 해도 크게 멀지 않으니 자리가 없다면 굳이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낚시 자리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겠습니다

루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노란색 1, 2, 3번 자리에서 하시면 됩니다

고수로 보이시는 분들은 2번 중간에 주로 자리를 많이 잡으시더라고요

저는 주로 1번에서 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곳은 플라잉 낚시 전용이기에 루어 낚시를 하신다면 저곳에서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1번 자리도 송어가 잘 잡히긴 했는데 1번 쪽은 그늘이 좀 있고 뒤에 나무들이 있어 캐스팅이 살짝 불편할 수

있습니다. 눈이 부시지는 않지만 2번 자리에 비해 좀 춥습니다ㅠㅠ

사실 캐스팅은 조그만 익숙해지면 굳이 나무에 걸릴 정도로 로드를 들어올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2번 쪽 자리가 하루종일 햇빛이 가장 잘 들었습니다

겨울에 추운데 1번쪽은 그래도 햇빛덕에 따뜻했지만

단점은 그 햇빛때문에 눈이 부시고 얼굴이 많이 탑니다...ㅜㅜ

3번 쪽 자리는 안가보았지만 1번이랑 비슷하지 싶습니다.

사용 장비

로드: 1.98m UL 로드

(그냥 메이커 없는 25000짜리 가성비 볼락대 입니다)

릴: 시마노 스트라딕 3000HG

(릴도 평소에 갯바위 낚시 할때 쓰던거 가져갔습니다)

라인: 나일론 1호줄

(다솔 낚시마트에서 저렴이로 하나 데려왔습니다)

송어 낚시는 처음 가보는 거라 따로 장비가 있지는 않습니다

낚시 장비 사는 것을 참 좋아하긴 하는데 겨울 한정 낚시 이기도 하고, 굳이 민물 장비를 사야되나 싶어

그냥 가지고 있는 장비중에 가능할거 같은 장비를 챙겼습니다.

(민물 낚시 보다 바다 낚시를 훨씬 좋아합니다)

송어를 잡으면서 느낀 건 마리 수 낚시를 목표로 하시는게 아니라 바다 낚시 대신 겨울에 손맛을 느끼시는게

목표라고 하시면 가지고 계신 장비로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보통 볼락대로 불리는 UL(Ultra light) 로드 면 충분합니다.

제 생각에는 L(Light)로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갯바위에서는 M(Medium) 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UL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릴은 보통 1000 ~ 2000 번 릴을 추천 합니다만....

1000 ~ 2000번대 릴은 없기 때문에 3000번 릴을 가져갔습니다

비록....HG(하이기어) 이지만..뭔 좀 천천히 릴링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라인은 뭐 싼거 사면 얼마 안하니 나일론 싼마이 1호줄로 새로 감아갔습니다

카본라인은 보통 추천들 하시던데 개인적으로 나일론 1호줄이나 2호줄이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채비!!

채비는 원래 스푼, 미노우, 웜 이렇게 3개를 준비했는데..

웜을 그냥 들고 갔는데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다음에 써보겠습니다)

미노우는 비거리나 액션은 사람이 보는거 기준 스푼보다 더 잘 나오는거 같은데....

조과는 스푼이 압도적이였습니다

아 주의사항으로 손맛터에서는 꼭 미늘이 없는 바늘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지그헤드를 들고가려고 했는데 미늘이 없는 지그헤드가 없어서 안들고 갔습니다...ㅜ

송어 낚시에 사용한 채비

고수로 보이시는 분들도 거의 다 메탈을 사용하시더라고요

잠시 채비들도 구경해보니..고수분들 태클박스에 메탈이...ㅋㅋㅋ 귀걸이 전시해놓은거 마냥 쭉 걸려있더라고요

메탈은 2.5g, 3g 두개가 섞여 있습니다.

(사실 두개 구별이 안됩니다..)

저 메탈 중에서도 핑크색 메탈이 조과가 좋았습니다.

일행들 잡은 거 까지 포함 10마리 정도 잡았는데 10마리 중 8마리는 핑크로 잡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발판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쓰레기통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이날 날씨가 참 좋아서 낚시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조사분은 가렸습니다

대충 1번자리 전경입니다

낚시터가 그래도 참 깔끔합니다

중요한것 한가지 !!

입장료는 손맛터 기준 25000원 입니다

(네이버에는 20000이라고 올라와 있는데 올랐나 봅니다)

장비가 없으시면 대여가 가능합니다

로드+릴 10000원

뜰채 5000원

스푼이나 미노우도 판매하고 있으니 귀찮으신 분들은 몸만가셔도 됩니다

(채비 가격이 인터넷에 비해 조금 있긴 한데...돈으로 귀찮음을 사신다고 보시면 뭐 괜찮다 봅니다)

제가 사용한 채비들은 따로 낚시마트에 가서 구매한 것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낚시마트가 있어서 놀러가는걸 참 좋아합니다.

9시정도에 도착을 하였는데

오전에 조과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3g짜리 메탈을 던지는게 정말 익숙하지가 않았는데

열댓번 캐스팅 해보니까 조금씩 익숙해 지긴 합니다

맨날 갯바위에서 28g, 40g, 선상에서 100g짜리 메탈을 던지다가 3g짜리를 던지니 허공에 캐스팅 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스푼이 가벼워서 물속에서 떨어지는 속도도 생각보다 느립니다

운영은 그냥 갯바위 루어 낚시하듯이 했습니다

뭐..송어낚시도 스푼을 사용하면 루어낚시랑 거의 비슷하겠다 싶어서요

캐스팅 후 스푼이 내려가기를 기다려주고 천천히 리트리브 후 스테이

그리고 반복

이게 참 헷갈리는게 빠른 리트리브에 반응할때도 있고, 스테이에 반응할 때도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판단이 참 힘드네요ㅠ

그래도 입질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생에 첫 송어를 잡아봅니다!!

이놈이 첫번째 송어

이놈이 두번째 송어인데 사이즈가 정말 좋습니다

손맛이 진짜 좋네요~

송어 낚시는 보통 드렉을 많이 풀어놓고 합니다

송어가 미끼를 물고 돌아서는 순간 힘이 좋기 때문에 드렉을 잠궈놓으면 1호줄이 바로 터집니다

그정도로 힘이 좋기도 하고 UL대의 휨새도 손맛에 도움을 줍니다

송어는 '툭'하고 스푼을 건들고 바로 본입질이 들어오더라고요

후킹을 너무 쌔게 하지 마시고 가볍게 후킹하신후에 즐기시면 됩니다

미늘이 없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텐션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금방 바늘 털어버리고 도망가니

뜰채로 마무리 짓는 그 순간까지 텐션을 유지하며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사실 바늘이 털린 송어들이...꽤 많았습니다 ㅠㅠ)

오전 낚시를 마무리 짓고 점심을 먹습니다

여기 낚시터에 식당이 하나 있어서 그곳에서 해결했습니다

매점에서 라면같은 걸로 간단히 해결하셔도 되고

추천을 하나 드리자면, 보라동이 멀지 않으니 그쪽으로 가셔서 맛있는거 먹고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회사가 멀지 않는 곳에 있어서 보라동으로도 회식이나 식사를 하러 가끔 오기 때문에

몇군데 괜찮을 곳을 알고 있긴 한데 뭐 왠만한건 다 있으니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원하시는 메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라동 공용주차장에 주차하시면 왠만한 곳 가는데 무리없습니다~)

어쨋든 저는 일행들과 낚시터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한식부페 식으로 가격을 7000원 입니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성비도 좋았고, 가까워서 더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낚시를 시작합니다

해가 중천에 떠있어서 추운 날씨였지만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면서 낚시를 해서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도 한마리 한마리 씩 손맛 볼 수 있었습니다

4시가 넘어가니 해도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철수를 결정하고 낚시를 마무리 짓습니다

오늘의 총평

처음 해보는 송어 낚시였지만, 엄청 어렵지는 않았던 낚시였습니다. 물론 마리수가 목표가 아니라 손맛을 보고

오랜만에 낚시를 즐기를 것이 목표여서 더 만족도가 높았을 수도 있습니다.

낚시터가 거주지에서 가깝고 시설도 깔끔해서 참 좋았습니다(화장실이 따뜻한게 정말 감동입니다)

다만 경기도에서도 위치가 좋은 편이여서 날씨가 조금 풀리면 사람이 많을 것 같을 느낌이 팍팍 옵니다

낚시 비수기인 겨울에 가벼운 갯바위 장비 챙기셔서 놀러온다 생각하면 누구나 즐겁에 놀다 갈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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