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이야기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2편(장비편)

일개미 낚시꾼 2022. 4. 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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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이어서 갯바위 낚시 루어 장비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로드와 릴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갯바위를 위한 로드와 릴을 대여해주는 곳을 알고있는 곳이 없어 초보자 분들이 가신다면

기본적으로 로드와 릴 정도는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잘 아시는 분과 동출을 해서 장비를 빌려쓸 수 있는게 아니라면 저렴한 가격대의 장비들도

입문을 하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먼저 로드 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보통 갯바위에서 많이 사용하는 로드는 7피트 이상 ML 대에서 M대 정도면 충분합니다

 

위에 써놓은 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듯하여 잠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제가 낚시를 시작할때 구매했던 제품이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 갯바위 주력 로드 입니다

어떤 로드이던지 보통 그 로드에 대한 스펙들이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앞에 Black hole Rods KN rod는 브랜드와 이 로드의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볼거는 그 뒤에 나오는 숫자 입니다

'S-862M' 이라는 글자 입니다

 

사실 여기 대부분의 정보가 숨어 있습니다

(제조사 마다 조금씩 다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로 'S'

이 위치에 오는 알파벳은 로드의 타입을 말합니다.

보통 Slow, Regular, Fast 타입으로 구분을 합니다

이는 로드의 휘어지는 정도를 표기한 것으로 Slow 타입의 경우 '로드 전체적으로 휜다' 라고 이해하시면 편하고

Fast 타입의 경우 로드의 앞부분 즉 초리 부분이 주로 휘는 타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Regular 타입은 그 중간쯤이 되겠죠

 

Slow 타입일 수록 연질 성향, Fast 타입일 수록 경질의 성향을 가진다고 보셔도 대충 맞습니다

 

이부분의 경우 개인의 취향이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 갯바위에 사용하는 로드의 경우 Slow 타입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862'

이 숫자는 로드의 길이를 말해줍니다

사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862 -> 8.62ft(피트) 입니다. 대충 2미터 50센치쯤 되겠네요

 

갯바위낚시를 가시면 보통 짧게는 7피트 부터 길게는 10피트 까지 사용합니다.

사실 로드가 길수록 캐스팅시 비거리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컨트롤 하기가 짧은 로드보다 조금더 어려우며

제가 생각하는 치명적인 단점은....너무 길어서 차에 싣기가 힘듭니다.ㅜㅜ

(차가 작아서 긴 로드는 싣을때 부담스럽습니다)

 

갯바위낚시를 다닐때는 휴대성도 나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8피트대 로드를 사용합니다

862나 802를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세번째로 'M'

이것도 로드의 특성중 하나입니다

이 특성을 이렇게 표현하는게 맞나 싶긴 한데...

로드 '낭창거림'의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M은 Medium의 약자이며 보통 6단계 정도로 나뉩니다

 

Ul(ultra light)

L(light)

Ml(Medium light)

M(Medium)

H(Hard)

XH(eXtra Hard)

 

Ul이 가장 낭창거리고 XH 가 가장 덜 낭창거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부분 또한 선택은 개인의 취향이 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 가장많이 사용되는 로드가 Ml(Medium light) 입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이 몇개 있습니다 

ML대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다같은 ML대가 아닙니다

이게 제조사 마다 조금씩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가 아님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보통 UL대보다 XH대가 고중량의 루어나 베이트를 던질 수 있으며 더 튼튼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만!!

그건 같은 브랜드의 같은 계열의 로드 일때 그렇습니다

로드를 만들때 사용하는 탄소섬유의 종류와 함유량에 따라 A 사의 UL대가 B사의 M로드 보다 더 튼튼할 수도 있습니다

낭창거림의 정도와 로드가 버틸 수 있는 한계중량은 비슷하면서도 다른면이 있다는 걸 알고계시면 됩니다.

 

사실 저런 것 까지 고려하면 너무 복잡해지니 ML대가 가장 많이 쓰이면서도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편하니

초보자 분들은 ML대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Ml 로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M이 더 좋아서 Ml 로드는 사용하지않고 당근 해버렸습니다

 

사실 이정도만 아셔도 어떤 로드를 보았을 때 대충 이 로드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알아야 되나 싶지만.. 우리는 돈과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따지려면

알아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NS 사 의 로드는 조만간 후리 및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로드의 중요한 스펙중 하나는 무게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벼울 수록 가격은 정말 천정부지로 비싸지기 때문에 굳이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3~5만원대 로드 정도면 전천후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니 처음에는 저가형으로 시작하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제 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릴의 경우 크게 베이트릴과 스피닝릴로 나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저도 갯바위낚시는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있고 초보자가 다루기에 스피닝릴이

좀더 편하므로 스피닝릴을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스피닝릴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3000번대' 릴

 

어종에 따라서 필드에 따라서 좀더 예민하게 2000번대 릴을 사용해도 되고 반대로 4000번대 릴을 사용해도 되지만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릴이 3000번대 릴 입니다

 

스피닝릴의 경우 베이트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군들이 많이 있으니

맘에 드시는 걸로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릴 역시도 4~5만원 정도로 시작하시면 부담도 적고 초보자가 사용하였을 때도 큰 성능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비싼제품을 사시기 보다 갯바위가 재미있다 싶으시면 한번에 좋은 걸로 가시는게 

중복 투자를 막는 방법입니다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가 릴 광고할때 베어링이 뭐 어떻고 하는데 사실 그 가격대에서 릴들은

베어링의 숫자는 크게 의미 없습니다

 

고가의 릴들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우면서도 착착감기는듯한 릴링은 베어링이 아니라 내부의 핵심기어와 구동축이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이쁘고 맘에 드시는걸 사셔야 오래오래 사용하시니 3000번대 릴이라면 다른 스펙에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시마노 넥서브 3000HG 제품입니다

(시마노의 완전 저가형 제품입니다)

이제품도 리뷰와 후기를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로 '낚시줄'

낚시줄은 8합사 1호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합사 가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브랜드마다 같은 호수 인데도 직경의 차이가 발생하고 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 가격차이도 많이 납니다.

 

저는 선상 낚시에서는 주로 일제 합사를 많이 사용합니다(시마노 타나토루, 시마노 핏불, 다이와 J BLADE 등)

하지만 갯바위에서는 적당한 가격대의 합사를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밑걸림도 많고 쓸림도 많은 낚시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낚시줄 소모가 있습니다.

정말정말 큰 대물을 올리시는게 아니라면 보통의 크기 어종들은 무리없이 랜딩이 가능하니 굳이 명품합사를 

사용할 필요를 못느낍니다.

 

합사를 사려고 여기저기 보다보면 8합사 외에도 4합사나 12합사가 보이실 겁니다.

8합사의 뜻은 8가닥의 줄을 꼬아서 하나의 가닥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같은 의미로 4합사의 경우 4가닥, 12합사의 경우 12가닥을 꼬아서 만드는 건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하도록 하고 일단 8합사 1호줄을 사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2호줄이나 3호줄이 더 두꺼우니 튼튼한거 아니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줄이 두꺼워질 수록 릴에 감기는 합사의 양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릴 구매를 위해 상품정보 페이지 같은데 보시면 각각의 호수에 따른 권사량이 적혀 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좀 나는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갯바위 낚시는 생각보다 낚시줄의 소모가 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든든한 권사량은 심적으로 안정을 줍니다

 

또한 합사가 두꺼울 수록 조류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선상낚시 처럼 무거운 봉돌을 달아서 내리는 낚시는 조금 두꺼워도 괜찮지만

 

갯바위 낚시의 경우 메탈 지그 기준 보통 14g, 28g, 무겁게는 40g 까지밖에 사용을 하는게 보통이기 때문의

조류의 저항을 많이 받을 수록 지그의 액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나 조류의 저항뿐 아니라 바람이 좀 있는 날의 경우 바람의 저항도 두꺼운 줄이 더 많이 받게 되므로

비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갯바위 낚시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지점까지의 비거리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금 더 튼튼한 줄을 사용하기 위해 비거리를 포기하는건 너무나 큰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장비에 대해서는 사실 이렇게까지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게 되었네요

 

다음편에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채비'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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