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대삼치 낚시를 가려고 했으나.. 풍랑주의보로 예약해둔 배의 출조가 취소되면서 급하게 배를 찾아봅니다
선상 낚시를 할때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 위주로 다니다 보니 그쪽부터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자리가 없습니다.
쭈꾸미 시즌이 아직 한창인데다가 주말 토요일은 급하게 낚시배 잡기가 정말 힘드네요..
사실 물때도 쭈꾸미 낚시 하기에 최적은 아니지만 일단 출조를 해야되므로..
이차저차해서 안면도 백사장 항에 2자리가 남아있는 배를 발견! 어떤배인지 찾아볼 여유도 없어 급하게 예약을
하고 출조 준비를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 : 안면도 백사장 포구
배 정보
배 이름 : 해신 2호
배 크기 : 18인승 보통 가장 많은 선박 형태이지 싶습니다.
해신 2호, 해신 1호, 피쉬뱅크, 천일호 다 같은 선단이라 한곳에 배가 있습니다.
예약하신 배를 찾아서 그냥 탑승하시면 됩니다.
빨간색 부근에 배들이 정박하고 있습니다. 탑승은 저기서 하시면 됩니다.
노란색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 입니다.
백사장 항은 낚시항으로써는 큰 항이 아닙니다. 낚시배들도 많이 없어서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에 비해
주차하기는 확실히 수월합니다.
원하시면 해신낚시 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GS 25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배에 탑승을 했습니다.
사용 장비
로드: JS CON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파워핸들 장착)
라인: JOF 0.6호줄(싼마이 라인)
자리는 추첨식 입니다. 그날 1번 으로 승선명부를 작성하신분이 추첨을 하여 자리가 정해지면 나머지는 승선명부 기준 으로 자리가 정해지게 됩니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1번으로 도착하게 되어 제가 추첨을 하였고, 1번 자리에서 낚시를 하였네요, 함께 출조를 하였던 우형은 2번자리에서 하였습니다.
뭐 사실 자리가 중요하긴 한데, 목숨 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어느자리에 있는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물론 선미를 선호하긴 합니다. 특히나 꼬리가 있는 친구들 낚시는 선미나, 선두가 조황이 좀더 좋지않나...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에기는 평소에 가지고 댕기는 걸로 준비했습니다. 따로 이번 낚시를 위해 별도 구매를 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에기를 많이 들고다니지도 않습니다. 항상 탈때마다 15개 정도만 들고 타는 것 같네요
(맨 아래쪽의 수박색 에기가 오늘 가장 잘 먹혔습니다)
채비를 사는 사이에 배가 출항하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특히나 일교차가 너무 커서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너무 추웠어요..
꼭 가시게 되면 패딩 챙겨가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음주에 저는 꼭 챙겨갈거예요
첫번째 포인트는 10분정도 나갑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네요
수심도 낮습니다.. 바닥이 금방 찍힙니다. 이렇게 수심 낮은 곳에서 배타고 낚시는 처음이네요 릴링 몇번하면
바로 채비가 올라옵니다..사실 이게 좋은건지 안좋은 건지는 아직 판단이 될 실력이 아니라 잘모르겠네요
다만 수심이 너무 낮다보니 제가 낚시를 즐기는 포인트중 하나인 릴링을 할 틈이 없네요...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어둡다 보니 LED 에기를 사용해 봅니다
안나옵니다.. 옆에 우형도 안나옵니다..
이번 배에는 특히나 초보이면서도 처음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몇명을 제외하면 다들 처음 오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처음 오신 분들이 주변에 많으면, 단점 중 하나가 제가 지금 낚시를 잘 하고 있는지 헷갈린다는 거죠
배 전체적으로 조황이 안좋은 건지...나만 못잡는 건지..
보통 고수분들이 옆에 있으면, 고기가 있는데 못잡는 건지 고기가 없는 건지 보입니다.
옆에서 계속 잘 잡으시면 에기나 웜 같은 것도 컨닝을 할 수도 있고요
여튼 해가 뜨기 전이라 그런지 어쩌다 한마리씩 나옵니다.
마릿수는 9월보다 줄었어도 씨알은 커지길 바랬는데 작은 것도 나오고, 큰 것도 나오고 평균적으로는 9월대비
그냥 저냥 인 것 같습니다.
해뜨고 나서 오전 조황도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다 한마리씩 나옵니다.
선장님도 마음이 급하신지 채비 내리고 몇분 안있어서 이동, 또 이동... 이동시간이 유난히 길었던 하루네요
그렇게 오전 낚시가 끝나고 밥을 먹습니다.
점심은 그냥 저냥 괜찮은 거 같습니다.
오후가 되니 날이 풀려서 낚시하는데는 좋았지만 날이 풀린 것 만큼 조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오후도 오전처럼 어쩌다 한두마리 그리고 15:00 칼퇴 합니다!
항에 돌아오면서 보니 뷰는 참 좋습니다~
금일 조과는
쭈 42
갑 4
쭈꾸미는 집에와서 손질 후 냉동
갑오징어는 고대로 냉동
생각날때마다 해먹어야죠ㅎ
오늘의 총평
금주에 날씨가 추워져서 수온도 많이 내려가다보니 활성도가 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다른 배들도 이번 주말은 평소보다 조금 못했다는 얘기가 들리긴 하네요
그래도 언제나 낚시는 즐겁습니다.
선장님은 참 친절 하신 것 같긴 합니다만....아무래도 낚시 체험배(시간배)를 운영하는 배라서 그런지
조과나 이런 부분에 열정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뭐 개인적인 느낌이니...
솔직히 그렇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던...그런 배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전투적으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비추천!
가족끼리 가볍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 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오천, 대천, 무창포 항에 비해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주차나 이런 것도 상대적으로 편하게 했습니다. 안면도에 숙소를 잡으시고 낚시도 하면서
이것저것 즐기기에는 좋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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