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27 대천항 '제네시스 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요즘 의도치 않게 일을 쉬게 되어

평일에 급 낚시를 가는 일들이

생기게 되네요

 

이걸 좋아해야 할지...

 

이번 쭈꾸미 낚시도 물때가 좋아보여

출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평일 이라도

타고 싶었던 유명한 배들은 이미 자리가 없고

 

대천항 위주로 자리가 있는 배들을

검색해서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평일이라

주말에 비해 사람이 적어

나름 쾌적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 대천항' 입니다

오천항과 무창포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제네시스호

배 크기: 8톤급 18인승

 

승선 위치는 대천항 서부두 쪽 입니다

 

대천항의 많은 배들이 저 빨간색 원 쪽에서

승선을 합니다

 

사실 서부두쪽 에서 승선을 하는 경우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에서 주차를 하면

정말 가깝고 좋긴한데....

 

1. 정말 일찍 가셔야 합니다

주차장 수용 차량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일찍 가셔야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2. 한번 주차를 하면 빠져나올 수가 없다

대부분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라

이중 삼중으로 주차를 해놓기 때문에

(대천항은 여기저기 주차할 곳이 많은데 이중삼중 주차는

진짜 개념이 없는 거라고 봅니다)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가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나 낚시가 일찍 끝나는 경우도

재수가 없으면 나가기 위해 기다려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에

주차를 합니다

뭐 걸어서 5~10 분 정도라 크게 부담되는 거리도 아니고

오히려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쭈꾸미철 주말에는 저곳도 자리가 부족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셔야 합니다..ㅜㅜ

 

배 앞에 제네시스라고 큼직하게 써있습니다

통로도 평범하고 쭈끄럼틀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이 선미쪽에 있고

선미도 평범합니다

선미에서 바라본 선실인데

선실 입구가 정말 넓어서

쉴때 왔다갔다 하기가 편합니다

 

나름 이배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배 자리는 추첨식 입니다

다들 배에 승선하시면

추첨을 해서 자리를 정하니

알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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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

메인 릴 라인:  8합사 0.8호줄(브랜드가 기억이 안나네요)

 

채비: 채비는 직결, 가지 둘다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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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때

 

물때는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쭈꾸미 낚시는 물이 너무 빠른 날보다

물이 좀 약한날이 낚시하기 좋습니다

 

출항은 6시 정도에 했습니다

그리고 첫포인트 까지 15분 정도?

근처 포인트 였습니다

많은 배들이 몰려있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물때도 괜찮았고

날씨도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왔습니다..

 

봉돌은 14호 기본으로 사용했고

수심이 있는 곳에서는 18호 까지 사용했습니다

 

첫포인트에서 어쩌다 한마리씩

낱마리로 나왔습니다

배 전체적으로 잘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배들은 여기저기

이동하고

어느덧 해수욕장에 가까운 곳 까지 와버리니

주변에 배도 없고....

고무보트 타시는 분들만 약간 있고...

쭈꾸미는 안나오고..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수심이 좀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고나니

그래도 한마리 씩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오전이......갔네요

 

오전에 폭발적인 피딩도 없었고

개인적으로 눈에 띄게 활약하는

에기도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수박색깔 에기들이

잘 나왔는데.. 이게 수박색깔이여서 나오는건지

하나씩 얻어 걸리는 건지 크게 구분이 될 정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약간 이른 점심시간!!

이배의 장점은 점심입니다 ㅋㅋ

솔직히 대천항에서 진짜

점심 잘나오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많은 배를 타본 건 아니지만

반찬도 많고 미역국도 맛있고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후낚시는 그래도 한두마리씩

꾸준히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전곡항 때 낚시 갔던 것에

비해 좀 작았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올라왔습니다

 

이날 가지채비랑 직결채비랑

이것저것 계속 써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지채비에 잘 올라왔습니다만...

 

옆에서 낚시하시는 조사님 중에

직결채비로 훨씬 잘 잡으시던 분이 계시기에

가지채비가 직결채비에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갑오징어 한마리를 포함한

총 74마리로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의 총평

9월달 1물 날씨도 좋았지만

조과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ㅜ

 

오전에는 배 전체적으로 잘 안나와서

눈에 띄는 에기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후에 확실히 해가 쨍쨍해지니

레이저 에기들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이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적고 싶은 말이 있어서

한마디 적고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대천항이든 오천항이든 어느 항구던지 간에

유명한 선사들을 있기 마련이고

유명하지 않은 선사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보통 유명하다고 해서 비싼경우는 드물고

유명하지 않다고 해서 저렴한 경우도 드뭅니다

 

같은 비용을 지출하는데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선사가 갈린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배를 선택할 때 그런 배들을 선택해야 하는지

좀 더 느끼게 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출조나갈때마다 상황이 다르니

그 상황에 따른 것들이 있긴 하겠죠

 

다만 선사나 선장님들도 아셔야 될 건

다수의 배를 타본 사람들은

지금 이 배가 최선을 다하는지 그렇지 않는지

어느정도 안다는 겁니다

 

처음 타본 사람들은 경험이 없기에

비교대상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말은 하지 않아도

대충 느낌적으로 다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히 조과가 기대에 못미쳐서 이런게 아닙니다

저의 글들을 보면 오히려 조과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건든요

 

물론 단 하루의 개인의 단편적인 의견이

절대 전부는 아닙니다

 

단골분들이 계시고 그 단골분들이

그 배를 선택하는 분명한 이유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음번에 타게 되었을때는

더 좋은 기억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