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 쭈꾸미 금어기가 9/1 부로 해제가 되고
쭈꾸미 대첩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금번에는 발빠르게 9/2에 쭈꾸미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날씨 예보도 좋지 않았고
물도 사리 때여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금어기가 풀린 시점에 일단 나가보자
생각하고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사실 낚시는 서해대교를 건너야 한다는 말처럼
충남권으로 가고 싶었으나....
같이 가는 지인들이 낚시가 처음인
분들이 대다수인 지라
충남권까지 출조는 가는 것과 복귀가
부담이 될 듯 하여 가까운 경기권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조과는 기대만큼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전곡항' 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울 경기권에 계신 분들은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충남권으로 낚시를 가게되면
하루종일 배타고 복귀할때 막히는 서해고속도로를
지나와야 할때 너무 힘든데
전곡항은 출조할때도 복귀 할때도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은 확실히 적습니다
제가 사는 곳 기준 대천항은 1시간 40분정도
전곡항은 40분 정도 이니
(복귀할때는 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조황이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나름의 그 유용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전곡항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것저것 찾아보니
대부분의 전곡항 배들은 빨간색 원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탑승하며
주차 라고 써놓은 곳에 주차하시면
가깝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전곡항이나 궁평항이나
주차장이랑 승선하는 곳이 가까운 건
충남권(대천, 오천, 무창포)에 비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옐로우 피싱 호
배 크기: 8.9톤급 20인승
배는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나름 깔끔했고
선장님도 친절하시고
딱 필요한 말만 하시는 스타일 입니다
(선장님이 되게 젊으십니다)
쭈끄럼틀이나 에기를 놓을 수 있게
각 자리마다 잘 되어 있습니다
낚시를 함에 있어서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선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선미쪽에
하나만 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낚시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보니
크게 단점이라고 보기도 힘드네요
그리고 이 배는 예약을 할 때부터
자리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리씩 애매하게 남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자리가지고
다툴일은 없어보여 깔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15 ~ 19 번 까지 5명이서 진행했습니다
바람이 심하고 너울이 좀 있어서
낚시에 익숙한 제가 19번 선수에 올랐고요
선수에는 잘 안올라가긴 하는데
지인들을 한눈에 보고 이것저것
얘기해주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옐로우 피싱은 따로 출조점이 없습니다
승선명부도 배에서 작성합니다
채비를 따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왠만하면 다 준비해오시거나
주변에 다른 선사 출조점에서 구매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미리 다 준비해서 갔기 때문에
전곡항에서 따로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2022.09.05 - [낚시 장비 이야기] -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8합사 0.8호줄(브랜드가 기억이 안나네요)
채비: 합사 직결 채비
2022.10.08 - [선상 낚시 이야기] - 초보자들을 위한 쭈꾸미 양핀도래 직결 채비 소개편
장비는 늘 사용하던 걸로 가지고 갔습니다
물때는 사리물때 였습니다(6물)
날씨도 비바람이 불어서
낚시하는 중간중간 소나기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어서 눈에는 빗물이 자꾸 들어오고..ㅜㅜ
간만에 힘들게 낚시했습니다.
누가 누군지 알수가 없어서
그냥 모자이크를 안했습니다
평소에 출조시에는
항상 고프로를 가지고 출조하는데
이날 날씨도 안좋았고
제가 어느정도 케어해 줘야 하는
지인들이 4명이라 도저히 카메라에
신경쓸 겨를이 없을 것 같아
고프로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영상이나 사진이 평소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어쨌든 출항해 봅니다
이날 주로 낚시했던 곳입니다
전곡항에서 밑으로 내려와서 낚시를 했고
주로 궁평항쪽 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전곡항 일부 배들은 인천쪽으로 올라갔다고
하던데.....
혹시 그거 아시나요
올해 쭈꾸미 대박이 인천에서 터졌습니다
솔직히 인천에서 터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올해 수온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현재 남쪽은 수온이 많이 높아져서
오히려 낚시가 잘 안된다는데
평소에 수온이 높지 않았던
인천쪽이 이제 밸런스가 잘 잡혀가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튼 제가 탄 배는 인천쪽까지 올라가지 않았고
오늘 물때 조차 사리때라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막 터져나오는 조황은 아니였고
드문드문 나오는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작년 경기권에 비하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3.09.05 - [선상 낚시 이야기] - 23/09/03 궁평항 '저팔계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다만 이번에 특이했던 것이
원래 시즌 초반에는
주꾸미들 사이즈가 정말 작습니다
이걸 먹어도 되나....싶은 정도의 사이즈 들도
많이 올라오는데
이번 시즌에는 주꾸미들 사이즈가
정말 좋습니다
10월 초반 주꾸미들 사이즈 들이
쭉쭉 올라오더라고요
이번 시즌에 가신다면 주꾸미 사이즈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루종일 낚시는 하는 내내
날씨가 흐려서 덥지는 않아
그부분은 좋았으나....
피딩타임이라고 부를 만한 시간이
없었다는게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 배의 최대의 단점은
밥이 조금 부족합니다 ㅜㅜ
뭐 사실 밥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간에 간식도 아예 안주는데ㅜㅜ
양도 조금 적은 듯하고
네 전체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
동출한 후배 지인들은 밥을 먹어도
배고프다면 라면을 하나씩 더 먹더군요
네 뭐 여튼 배채우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조과는
77마리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배 장원은 150마리정도 하셨고
제가 중간쯤 한것 같습니다
장원 하신분은 혼자서 독보적으로
잘잡으신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고수는 많습니다
저는 직결채비를 사용했고
장원 하신 분은 가지채비를 사용했는데
제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지채비가 아니라
처음 보는 방식이였는데
따로 글을 써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리 물때 처럼 물이 좀 잘 가는 포인트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MVP 에기 입니다
제가 잡은 거 기준 50마리는 이 에기로 잡았습니다
수박도 안되고 옥수수도 안되고
고추장 레이져도 안먹힐 때
이상하게 이 에기는 잘 올라오더라고요
혹시나 끊어 먹을 까 노심초사하며
낚시를 했는데
다행이 잘 살려와서 다음에 출조할때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사진으로 조금 커보이지만
일반 에기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 에기 입니다
가실분들은 참고하셔서 하나 정도는
비슷한 걸로 가져가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오늘의 총평
경기권 주꾸미 낚시를 두세번 와봤지만
확실히 출조 거리가 짧아서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조과부분에서는 그래도 충남권이 더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배의 서비스 부분에서도 충남권 선사들이
좀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오늘 탄 배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약간의 디테일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선장님이 아직 많이 젊으셔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부분들은 많이 개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천권이 잘 나왔다는 소식은 의외였으나
충남권 확실히 평균 이상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배부르게 먹을 만큼 잡아서
시즌 초 부터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낚시가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선상 낚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류가 빠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꾸미(쭈꾸미) 가지 채비 소개 (2) | 2024.09.26 |
---|---|
24/8/17 무창포 '페가수스 호' 참돔 타이라바 낚시 후기 조행기 (0) | 2024.09.06 |
23/11/16 포항 여남방파제 '포시즌호' 삼치 낚시 후기 조행기 (1) | 2024.02.13 |
24/01/27 제주도 모슬포항 '나폴리호' 참돔 타이라바 낚시 후기 조행기 (2) | 2024.02.05 |
23/09/10 홍원항 '빅보스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1)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