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2/9/3 강릉항 '미래시크릿호' 무늬오징어 팁런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9. 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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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달은 서해 쭈꾸미 시즌이기에

쭈꾸미 낚시로 9월 낚시를 시작하고

싶었지만...ㅜㅜ 예약의 실패로 인해

동해 무늬오징어 팁런 게임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동해 무늬오징어 팁런의 경우 9월부터

시즌이 시작해서 10월 11월까지 하는 낚시입니다

 

저도 처음해보는 낚시 장르인지라

이것저것 나름의 준비를 해가긴 했지만ㅜㅜ

결과가 좋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의 리벤지를 기약해보면서...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강릉항' 입니다

 

배정보

배 이름: 미래시크릿호

배 크기: 정확하진 않지만..서해 배들 기준 7톤급 정도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선수 쪽이 넓은 편인데

상대적으로 선실이랑 선미쪽 공간은 좁은 편입니다

 

바로 옆이 안목해변이고 안목 카페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과 승선하는 곳이 매우 가까워서 

좋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미래시크릿호' 선사가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 주차하시고 선사를 통과하시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에서 승선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가 정박되어 있으니

탑승하시면 됩니다

 

미래시크릿 호는 자리가 선착순 방식입니다

원하시는 자리가 있으면 

조금 일찍 오셔야 할 듯 합니다.

 

낚시 시간은 6시 출항해서 13:00에 복귀하였습니다

거의 연안 포인트라서 

출항 후 포인트까지 금방 갑니다

 

선비는 10만원 이였습니다

(시간과 연안 낚시 치고는 조금 선비가 비싼감이 있긴합니다)

 

서해권 보다는 동해권이 전반적으로 선비가 조금 더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남해권은 거의 낚시를 가질 않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점심 및 기본 음료 그리고 얼음은

제공을 해주시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팁런 762 ml

메인 릴: 시마노 스트라딕 c3000

메인 릴 라인: 바낙스 인텐스 x8 스페셜 0.6호 

채비: 팁런 에기 3호

 

주로 사용했던 에기는 3호 30g

데스페라도 에기스타 입니다

가격은 개당 7000 ~ 8000원 정도 했습니다

팁런 에기들은 가격이 살벌합니다 ㅠㅠ

사실 뭐가 좋은지 크게 정보가 많이 없어서

낚시방에 가서 직접 보고

가성비 좋아보이는 것들로 골랐습니다.

에기 바늘 케이스를 씌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보관하기도 좋고

들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혹시나 팁런 에기와 캐스팅 에기를 헷갈릴 수도 있는데

빨간색에 고리가 있으면 팁런

노란색 쪽에 고리가 있으면 캐스팅 이라고 보시면

거의 맞습니다

 

에기는 색상별로 해서 10개 준비해서 갔습니다

바닥을 찍어야 하는 낚시이기에

10개중에...4개는 바다에 수장시켰습니다ㅜ

 

기본적으로 동해는 수심이 있고 조류가 있기 때문에

허용하는 한 합사를 얇게 쓰시는게 좋습니다

 

1호줄 이하의 합사를 쓰시는 경우

너무 저렴한 합사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저렴한 합사의 경우 표기만 0.6호 0.8호지

생각보다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강도도 안좋은 경우가 많고요

 

합사의 경우 관리만 잘해주면 오래 쓸 수 있으니

얇을 수록 괜찮은 합사를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 어쨌든 출항해봅시다

 

이번 무늬오징어는

선후배들 3명, 저포한 4명이서 했습니다

 

출항하자마자 동해의 너울이 반기는데...

확실히 서해의 너울과 비교했을 때

그 깊이와 묵직함이 다릅니다

 

오늘은 나름 날씨가 좋았던 날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너울의 깊이는 차원이 다릅니다

 

혹시나 동해 낚시를 처음 계획하신다면

멀미약도 꼭 챙기시고

컨디션 조절도 잘 하시어

멀미에 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일행 중 선배님 한분이 버티지 못하고 

그만....선실에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는..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포인트는 거의 경포 앞바다 입니다

 

낚시를 하면서 유명한 스카이베이 호텔과

경포 해변이 잘 보입니다.

 

 

 

팁런 이라는 장르를 처음 해봐서 익숙치 않다보니

처음 액션을 배우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샤크리' 라는 액션이 있는데

지깅할 때 쓰는 숏 저킹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느꼈습니다.

 

바닥을 찍은 후에 에기를 샤크리 액션으로

어필을 한 후에 스테이를 주어 무늬오징어가

입질할 시간을 주는게 포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로는 쉽죠..)

 

기본적으로 드렉을 많이 풀어놓고 하는 낚시입니다

샤크리 액션을 줄 때 에기가 너무 많이 뜨지 않도록

드렉을 풀어놓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너무 풀어놓으면 에기가 거의 뜨지 않으니

적당한 드렉 조절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 적당한 드렉 조절이라는게

참 애매하다는 거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수심이 조금 있고 너울이 있다보니

에기의 움직임이 생각만큼 잘 안느껴졌습니다

물론 숙련도의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몇번 더 경험을 해보면 익숙해지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배가 그리 크지 않은 배라서 그런지

사무장님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낚시에 대해서 그리 자세한 코칭은

없습니다.

 

보통 그런 코칭은 사무장님들이 많이 해주시죠

 

일행 중에 선장실 옆에 있는 친구의 경우

많이 봐주시긴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한두번 정도 봐주시긴 합니다

 

근데 뭐 솔직히 말로 가르쳐 준다고 

익힐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낚시만큼 경험이 중요한게 없으니까요

 

전날에 잠을 많이 못자기도 했고

오늘따라 너울이 빨리 익숙해 지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네요 ...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조과가 폭발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옆에서 낚시하시던 조사님도

아직 팁런하기에 조금 이른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래도 고수 분들은 잡긴 잡으시네요

주로 앞에 계신 분들이 몇마리 뽑아 내시네요

 

저는 쌩꽝의 기운이 슬슬 오던 차에 

점심이 나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데워서 주시네요

 

여기저기 배에서 점심을 먹어봤는데

솔직히 어줍잖은 밥 보다

이게 훨씬 낫습니다ㅋㅋ

 

바나나도 챙겨주시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점심 먹고도 나름 열심히 흔들어 봤으나..

오늘 저의 조과는 0마리....ㅜ

 

여태껏 선상 낚시를 나가서 꽝쳐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ㅜ

 

쉽지 않은 낚시인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기 전에

안목 카페 거리에서 커피를 한잔 합니다.

 

예전에도 왔었는데

루프탑이 괜찮은 카페입니다

대천항이나 무창포에서 낚시할 때는

이런 멋은 없없는데

 

강릉항은 낚시 후에 멋진 뷰에 커피한잔

하는 재미가 또 있네요

 

무늬 오징어 시즌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면

그때 다시한번 리벤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총평

팁런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서 힘들었지만 평소하던 낚시가 아닌 새로운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낚시 자체가 초보이신 분들은 사무장이 있는 배를 추천드립니다

팁런을 준비한다고 나름 유투브도 보고 했는데

역시 한번의 경험이 많은 부분을 피드백 해주네요

다음번에는 꽝 안칠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동해권은 오실때 에기라던지 용품을 왠만하면

싹 준비해오시는게 좋습니다

 

서해권은 맨몸으로 와서도 다양한 채비들을 파는 곳이 많은데

동해권은 거의 그런곳이 없더군요 ㅠㅠ

 

 

이제 계절이 가을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어종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다음 낚시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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