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태로 인해
티스토리가 폭파당함과
고프로 영상 편집에
어려움이 겹쳐서..
일단 조행기를 써봅니다
저번주 초부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바람에
수온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만연한 가운데
생각보다는 나름
괜찮고 재밌게 즐기다 왔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대천항' 입니다
배 정보
배 이름 : 삼성호
배 크기: 9.77톤급 22인승
삼성호는 대천항 방파제 쪽에서
배를 탑니다
주차는 방파제쪽이나 수협 쪽에 하시면 됩니다
방파제 쪽에 하는것이 가깝고 좋기는한데
자리 찾기가 매우 힘드므로
상황에 맞게 주차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리는 선착순 입니다
먼저 가서 로드를 꽂는 방식입니다
요새는 선착순 방식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긴 한데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파제를 걸어가다 보면
크지 않은 철교가 있습니다
그 다리를 건너면
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각자 예약한 배를 찾아서 타시면 됩니다.
배는요런식으로 올라타시면 됩니다
밑에 이동식 발판? 같은게 있어서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배를 건너건거 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삼성호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후기가 많이 없어서
조금 걱정도 했습니다
보통 출항하기 전에
선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아보고 가는 편인데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요...
쭈갑시즌에는 어떤 배던지
구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일단 예약은 했는데
기우였네요~
타본 배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중에 가장 좋은 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 어떻냐고 물어보면
괜찮은 배라고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일단 배가 넓어서 좋습니다
시설이 엄청 신식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크게 불편한거 없고
선장님도 서글서글 하시면서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아쉬운 점은 쭈갑시즌이라 사무장이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ㅜ
사무장님이 안계시기 때문에
초보자들끼리 온 경우
케어가 좀 힘들수는 있겠네요
낚시 경험이 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해야겠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2022.09.05 - [낚시 장비 이야기] -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다이와 DURASENSOR 8합사 0.8호줄
채비: 가지 채비 + 합사 직결 채비
https://fishing-boy.tistory.com/m/62
봉돌은 14호 16호 18호 까지 사용했습니다
16호를 거의 메인으로 운용하였고
포인트에 따라서 14호와 18호를 사용하였습니다.
물때
물이 좀 있는 날이였습니다
오후 늦게 바람이 좀 터지기는 했으나
낚시할때는 바람도 괜찮았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물색은 생각했던 정도까지는 아니였으나
탁했습니다.
이날은 거의 가지채비를 사용했습니다
물이 좀 갈때 더 효과적인 채비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사이즈 괜찮은
갑오징어를 좀 노려보고 싶었습니다.
자작 축광기도 거치하여
사용해봤습니다
축광기 만든 과정에 대해서는
따로 한번 글을 쓸 생각입니다
2022.10.23 - [낚시 장비 이야기] - 주꾸미 갑오징어용 에기 축광기 자작(DIY) 해보기
포인트까지는 한 40 ~ 50분 정도 나갔습니다
수심이 좀 있는 데다가
물살이 좀 있어 봉돌도 무거운걸 사용하니
저번에 오천항에서 출조할 때에 비해서
감이 좀 둔해지긴 합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한마리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확실히 가지채비가 갑오징어에 유리하긴 한가 봅니다
일행 6명이 쭉 서서 낚시를 하였는데
가지 채비에 갑오징어 들이 잘 올라옵니다
쭈꾸미들도 한두마리씩 올라오는데
사이즈가 너무 커졌습니다ㅋㅋ
사이즈가 11월달 쭈꾸미 사이즈 인데
올해는 쭈꾸미들이 금방금방 컷나 봅니다
작년 부터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대천에서 나가는 포인트들이
수심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쭈꾸미들이 사이즈가 좋다보니
한마리 한마리 랜딩할때마다
손맛이 괜찮습니다
오전에는 느나타임은 없었지만
꾸준히 올라왔습니다
이번주에 보령권이 전체적으로 조황들이 너무 안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따박따박 올라와 줍니다
이렇게 물이 좀 가고 힘든 필드에서는
진짜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물돌이'시간 입니다
물때표를 참고해서 보니 대략 12시 20분쯤에서 1시 20분 정도까지
골든 타임 입니다
선상에서도 들물과 날물 그리고 물돌이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물돌이 시간은 모든 낚시에서
골든 타임중 하나라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하루종일 잘 나오는 때도 있지만
어려운 필드일 수록 이시간에는
집중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물돌이 시간이 오후이니
일단 점심 부터 먹고 다시 합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식사입니다
뭐 저는 이정도만 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대천항 아인스 선단의 든든한 점심이
조금은 생각나기도 합니다
여튼 점심을 먹고
물돌이 시간이 되자
드디어 쭉쭉 나오기 시작합니다
생애처음 쭈갑 쌍걸이를 해봅니다 ㅋㅋ
사실 이전 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잡은 마리수가 비슷했습니다만
이 쭉쭉 나오는 시간에
거의 연속으로 계속 뽑아 냈던 것 같습니다
이때 바짝 잡아서 마리수를 그나마
좀 올리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이즈 좋은 갑오징어 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조과는!!
'63'마리 입니다
이중에 갑오징어가 13마리
쭈꾸미가 50마리 입니다
마리수는 적었지만
사이즈가 좋아서
다른날 거의 70~80마리 정도 잡은
수준은 충분히 되지 싶습니다
일행중에서는 제가 마리수로 가장 많이 잡았고
낚시 끝나고 배에서 나온 조과를 확인할때
상위권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낚시를 잘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좋은 조과는 아니였지만
저한테는 충분히 만족하고 즐길 수 있었던
조과 였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에기 MVP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 친구들 입니다
사실 오늘 잘 먹히는 에기를 찾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보통 물이 탁하고 그러면
수박 에기가 잘 먹어줬던 것 같은데...
그것도 아니였고
막 물어주는 에기도 잘 없고
그렇다고 안물어주는 에기도 없는...
참 애매한 날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있는 포인트여서
애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수심이 조금 낮은 곳에서는
애자가 나름 괜찮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연일지 모르겠지만
오늘 애자에 올라온 쭈꾸미들은 사이즈가
다 크더라고요
저 중에서도 오늘 잠깐이였던 느나타임을
빛나게 해주었던 친구가
파란색 레이져와 (바늘이 흔들거려서 직접 A/S 진행하였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대천 앞바다에 수장되었....ㅜ)
보라색 에기 입니다
나중에 보라색 에기 대신에
위에 사진에 있는 핑크색 에기로 대신했을 때도
잘 나와 주었습니다
사실 에기를 어떤 것을 끼워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수심도 깊고 물도 탁하고 해서
광어 다운샷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란색과 보라색을 택한 것이였는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수박 레이져도
꾸준히 한마리씩 챙겨준 친구입니다
곧 출조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한번 참고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사이즈 괜찮은 갑오징어들은 회떠먹기 위해
시메를 해주고 나머지들은 아이스박스에 고히 모셔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손맛을 봤으면 입맛을 봐야죠
사이즈가 좋은 이 친구는 쭈꾸미 숙회가 되었습니다
통통한 이 갑오징어는 갑오징어 회가 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좀 작은 갑오징어들은 좋은 갑오징어 통찜이 되었습니다
한번 씻어주고
찜기에 넣어준 뒤에
청주가 없어서 맛술좀 뿌려주고
20분 센불로 찌고 15분 불끄고 뜸들였습니다
이렇게 쭈갑 한상 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낚시 다녀와서 늦은 시간
포식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갑오징어 회가 참 달짝지근하면서도
식감이 일반 오징어 회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해서 먹어본 갑오징어 통찜!!
이거 진짜 맛있네요
다음에 잡으면 무조건 또 해먹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총평
어려운 필드가 될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잘 나와주었고, 사이즈가 너무 실해서
손맛과 입맛 모두 만족시켜주는 낚시 였습니다
처음 타보는 '삼성호' 도 나름 괜찮은 배 인 것 같습니다만
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들끼리의 선상낚시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사무장님이 계신 다른 배를 좀더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갑오징어를 잡게 되신다면 꼭 통찜을 해서 먹어보세요
이제 10월 쭈갑 출조를 마무리 하였고
의도치 않았지만 11월에 올 시즌 마지막 쭈꾸미 낚시가
계획 되어 있습니다
그때까지 오늘 잡아온 쭈꾸미들을 냉장고에서
조금씩 파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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