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선상 광어 다운 샷 운용 법 익히기(초보가 초보에게)

일개미 낚시꾼 2022. 11. 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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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광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번주에 미리 다녀와서

개인적인 올해 광어 출조는

마무리 하였지만

 

11월부터 12월 초까지

광어 다운샷에 도전해보실 

초보자 분들을 위해 

이글을 한번 써봄니다

 

아래에 적는 내용들은 저의 경험에 기반한

것들이기에 사람마다 이견이 충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기보다

그냥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편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아 시작하기에 앞서

예전에 썻던 글을 잠깐 읽고 온다면

아마 도움이 좀 되지 싶습니다

 

2022.04.11 - [선상 낚시 이야기] -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1부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1부

22년도 선상 광어 다운샷 시즌이 시작되려고 꿈틀꿈틀 합니다 군산권에 갔다 오신 분들이 광어를 몇마리씩 잡아오신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유투브에도 올해 광어들이 올라오는 영상들을 심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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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3 - [선상 낚시 이야기] -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2부

 

선상 광어 다운샷 시작해보기!!(초보가 초보에게)-2부

22년도 선상 광어 다운샷 시즌이 시작되려고 꿈틀꿈틀 합니다 군산권에 갔다 오신 분들이 광어를 몇마리씩 잡아오신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유투브에도 올해 광어들이 올라오는 영상들을 심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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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두 글에서는

실제 선상 운용법은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선상 운용법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10/29에 대천항으로 광어 다운샷을 다녀왔습니다.

2022.11.01 - [선상 낚시 이야기] - 22/10/29 대천항 '제우스호' 광어 다운샷 후기 조행기

 

22/10/29 대천항 '제우스호' 광어 다운샷 후기 조행기

어느덧 쭈갑의 시즌이 저물어 가고 찬바람이 불면 서해권 낚시의 마무리 라고 볼 수 있는 광어 우럭 시즌이 찾아옵니다 10월 11월은 대광어 시즌이 아니라서 사이즈 보다는 마리수 광어를 노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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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와 지인들 조과를 살펴보자면

 

일개미 낚시꾼(저): 9광, 우럭 다수

기조사: 6광, 우럭 다수

애럭선생 우형: 5광 우럭 다수

지인 1: 3광(이분은 선실에서 반정도 쉬셨기에...)

지인 광어 초심자: 0광, 2우럭

 

실제로 이날 배에서 초보자들도 몇분 타고 계셨는데

광어가 막 터지는 날이 아니여서

 

특히나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살펴보기 힘들었지만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런 조과 차이가 나는 걸까요

 

저와 같이간 광어 초심자분만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 광어 초심자 분은 쭈꾸미 낚시에서는 초보 답지 않게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지만...ㅜ

광어에서는 안타깝게 그러지 못했습니다.)

 

로드와 릴은 제 개인 장비(서브)를 빌려주었기에

솔직히 저와 큰 차이가 많이 없습니다

채비도 비슷하였고

웜도 비슷한 웜을 사용하였습니다

 

운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조과가 많이 갈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운용을 크게 3 파트로 나눠 보겠습니다

1. 채비의 확인과 입수

2. 수중에서의 채비 운용

3. 챔질과 랜딩

이 3가지를 잘 거쳐야 광어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봅시다

 

1. 채비의 확인과 입수

여기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웜의 종류, 단차, 봉돌의 무게 그리고 가지런하게 입수가 되는지 입니다

 

웜의 종류는 그날 그날에 따라 나눠지기에

주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도 보고

물색이나 이런것에 따른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웜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차!!

광어 다운샷에서 진짜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기성채비가 보통 50 ~ 60 cm 정도 단차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단차는 60 ~ 80 cm 정도 단차를 사용하는 걸

좀더 추천 드립니다

(물이 빠른 포인트라면 단차를 조금 길게 가져가고

물이 상대적으로 빠르지 않다면 단차를 조금 짧게 가져가는걸 추천드립니다)

 

물색이 정말 너무 흐리고 수심이 많이 얕은게 아니라면

단차가 좀더 있는 것이 광어에게 어필하는 부분이나

사이즈 선별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물이 좀 가야 잘 나오는 광어의 특성상

짧은 단차는 물속에서 생각보다 많이 짧게 보이게 되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봉돌의 무게는 보통 그날 선장님이 알려주십니다

너무 무겁게 사용해도 안좋고

가볍게 사용해도 채비나 너무 날아다니니

애매할때는 물어보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채비에 대해 준비가 다 되었으면

입수를 시키기 전에

수면위에서 가지런지 잘 정리가 되는지 잠깐 확인 하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웜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1번 항목의 경우는 초보자 분들도

금방 적응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수중에서의 채비 운용

이게 진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광어에게 어필을 해서

광어를 꼬셔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바닥을 읽으면서 채비의 높이를 계속 조절해주는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수중에서의 지형은 절대 평평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울퉁불퉁한 경우도 있고

지속적으로 수심이 낮아진다던지

깊어진다던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지형에 맞춰서 채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지면과의 단차를 5~10 cm 정도를 유지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처음에 바닥에 내려놓고

지형을 고려하지 않은채 채비들의 높이를 조절해 주지 

않으면 두가지 중에 하나의 결과가 나옵니다.

- 제때 채비를 올려주지 않아서 바닥에 걸리거나

- 그냥 물 중간에 떠있어서 입질을 못받거나

 

저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바닥을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다만 바닥을 확인할 때 꽝꽝 내려놓는 다는 느낌보다는

천천히 운용을 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기억하셔 할게

봉돌이 바닥에 닿는 순간

웜 액션이 망가집니다

 

봉돌을 바닥에 완전히 붙여서 긁어 내듯이

운용을 하게 되면 실제로 웜 액션이 잘 안나옵니다

 

다운샷이라는 장르가

잘 모르고 보면 가만히 채비 담궈놓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계속 적으로 바닥 확인하고 채비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해줘야 하는

생각보다 바쁜 장르 입니다ㅋㅋ

 

자 이제 이렇게 바닥을 읽는 과정을 겪게 되면

입질 이란 것이 들어옵니다

 

입질 이란게 보통 '텅' 이렇게 들어온다고들 하지만....

사실 저렇게 시원하게 텅 하면서 들어오는 경우는

잘 못느껴 봤습니다 ㅠㅠ

 

입질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쭉 빨아당기는 듯한 입질도 있고

조기처럼 후두둑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톡톡 치는 듯한 입질도 있습니다

 

단순히 '텅'이라는 입질은

수많은 입질의 형태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입질의 느낌이

봉돌이 바닥에 있는 돌을 때릴때랑 또 엇비슷합니다

 

살짝 다르긴 한데 충분히 헷갈릴만 합니다

저도 여전히 많이 헷갈리거든요

 

그럴때는 챔질을 일단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헛챔질일 수도 있지만 진짜 입질 일 수도

있으니까요

 

보통 사람들이 초보자들에게

입질의 패턴이 대충 이렇다 하고 가르쳐주고

그 것에 맞춰서 챔질을 해야 한다고

집중하라고 말을 합니다....

 

근데 이 입질이라는게

채비 운용에 따라서 많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

그날 바다 상황에 따라서 정말 하루종일

한두번만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뜨문뜨문 경험해봐서는

입질이라는 느낌을 확실히 감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반대로 조언을 해줍니다

1.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

2. 낚시줄이 쓸리는 느낌

3. 봉돌이 쑥 하고 물골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이 세가지 감각을 익히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 세가지 상황은 다운샷을 하게 되면

허다하게 맞닿뜨리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 세가지 상황에서의 감각을 익히고

그외의 이질감이 들면 그때 챔질을 빨리 해보라고 합니다

 

보통 그러면 입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초보자일 수록 입질 보다는 

흔하게 오는 상황에 대한 감각을 먼저 익히시는게

고기를 만날 수 있는 더 빠른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챔질과 랜딩

쭈꾸미 낚시의 경우

에기를 감고 있는 경우도 많고

사실 마리수 낚시인 만큼 잡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광어 다운샷의 경우

한마리 한마리가 소중하며

입질 한번 한번이 중요하기에

놓치면 안됩니다

 

입질이 오게되면

초보자의 경우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되고

챔질이나 랜딩에 침착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랜딩 과정에서

광어들이 떨어지는 아쉬운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ㅜㅜ

 

다운샷 낚시를 가시기 전에

꼭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셔서

실수를 최대한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챔질의 방법

입질 ㅡ> 릴 두바퀴 감기 ㅡ> 로드를 쭉 무뽑듯이 뽑기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서 릴 두바퀴 돌리는 이유는

슬랙 라인을 없애고 바늘을 광어 주둥이에

확실히 박아넣기 위함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그리긴 했지만

수중에서는 조류의 영향에 라인이 

저렇게 휘어져 있습니다. 저게 슬랙 라인입니다

 

만약에 안감을 상태에서 챔질을 하게 되면

여유줄(슬랙 라인)때문에 텐션이 적어지고

후킹이 제대로 안되어서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위의 그림처럼 라인을 팽팽하게 만들어놓고

챔질을 해야 제대로 후킹이 되고

빠지지 않습니다.

 

챔질을 할때도 너무 힘을 줘서

끊어 치듯이 로드를 땡기게 되면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걸리게 되고

그럴 경우 보통 매듭에서 그 힘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를 뽑듯이 쭈~~욱 땡겨야

그런 부분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자 챔질을 제대로 했다면

거의 다 온겁니다

 

천천히 랜딩을 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빠르게 릴을 감지 말고

0.8초 정도에 한바퀴 감는다고

생각하고 하시면 됩니다.

 

드렉은 손으로 라인을 잡고 약간 힘줘서 당겼을때

풀릴 정도로 조절을 해놓으면

 

순간적으로 광어가 랜딩하다가

힘쓰는 경우에도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니

 

드렉을 꽉잠그지 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랜딩중에 펌핑 행동

(로드를 내리면서 감고, 올릴때는 쭉 땡겨주기만 하는...

보통 방어나 삼치 잡을 때 많이 하는 랜딩 방법)

은 광어 잡을 때 만큼은 절대 하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완벽하게 펌핑을 하면 괜찮은데

로드가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할때

여유줄이 생기게 되어 빠져 버리는 상황이 나옵니다

 

게다가 광어 같은 경우에는 대광어 라고 해도

생각보다 방어나 삼치처럼 힘을 쭉쭉 쓰면서

나가는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차분히 감기만 하는게 더 안정적으로

랜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보통 광어를 랜딩할때 사무장님이

옆에서 뜰채를 들고 기다려 주시지만

 

혹시나 바쁘셔서 아직 사무장님이 안오셨다면

광어를 물밖으로 안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광어가 수면으로 나오는 순간

속된 말로 지랄 발광을 하기 때문에

바늘 털이에 털릴 수도 있습니다ㅋㅋ

 

저도 몇번 겪어 봤기에

차분히 물속에 넣어놓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광어 다운샷

운용부터 랜딩까지 영상을 한번 찍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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