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2/10/29 대천항 '제우스호' 광어 다운샷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11.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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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쭈갑의 시즌이 저물어 가고

찬바람이 불면 서해권 낚시의

마무리 라고 볼 수 있는 광어 우럭 시즌이

찾아옵니다

 

10월 11월은 대광어 시즌이 아니라서

사이즈 보다는 마리수 광어를 노리러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작년에 일정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11월 말쯤에 갔다보니

수온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올해는 조금 일찍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제 올해 광어 낚시는 이걸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 대천항' 입니다

오천항과 무창포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제우스호

배 크기: 9톤급 22인승

 

대천항에서 유명한 배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광어 다운샷으로 유명하죠

그만큼 예약하기 힘들다는.....

아직 쭈갑 시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운샷을 나가는 배들이 많이 없습니다 ㅠ

 

작년에 제우스호 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아

올해도 기대를 많이 하고 승선하였습니다.

2022.02.21 - [선상 낚시 이야기] - 21/9/11 대천항 제우스호 광어다운샷 후기 조행기

 

21/9/11 대천항 제우스호 광어다운샷 후기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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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호 자리 뽑기는 선착순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곳과는 잠깐 다른게

배에다가 로드를 꽂는 형식이 아니라

선사 사무실 앞에

각 자리에 해당하는 번호표가 놓여져 있습니다

원하시는 자리에 번호표를 챙겨놓으셨다가

승선하셔서 사무장님에게 주시면 됩니다

 

선사에서 전날에 퇴근할때

번호표를 걸어놓고 가신다고 하는데

보통 많이들 선호하는 선수, 선미 자리는

정말 뽑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좋은 자리를 한번 선점해보기 위해

(저는 선미를 보통 선호합니다)

퇴근하고 준비해서 바로 가봤는데

도착이 전날 밤 10:00 였지만...

이미 선미 자리는 없었던 걸로...ㅜㅜ

 

쭈꾸미나 갑오징어 낚시에 비해서 광어다운샷이

흔히 말하는 자리빨이 없다고 보기 힘들지만

골고루 잡을 수 있게 선장님이 정말 많이 노력해주시니

 

자리에 너무 깊은 집착은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괜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ㅠ)

 

대천항이 여기저기 공사를 해서

그런지 작년이랑 승선 위치가 다릅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아부가르시아 아쿠아 컬러즈 라이트지깅 옐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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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시마노 GRAPPLER 8합사 1호줄 

채비: 쇼크리더 4호, 스트레이트 훅 5인치

웜: 버클리 HD 웜(멸치, 만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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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돌: 30호, 40호

 

물때

광어 잡기 나쁘지 않은 물때 입니다

 

제우스호는 일찍도 출항합니다

새벽 4:30에 출항하였습니다.

 

1시간 반경을 달려 안면도 권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안면도 권에서 낚시를 진행하실

예정인가 봅니다

 

아직 해도 안뜬 시간

포인트에 도착해서

채비를 내려보니 역시나 광어보다는

우럭들이 활발하게 반응합니다

 

초반에는

오늘 물도 조금 흐르고

해도 안뜨고 해서

푸른색 계열인 멸치 웜을 주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이즈 좋은 우럭들이 잘 올라와줍니다

여기저기서 우럭들이 올라옵니다

여기저기서 우럭들만 올라옵니다ㅋㅋ

 

제우스 선장님은 사방에 눈이 달린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다 보고 계시네요

선미고 선수고 양 사이드 가리지 않고

다 보고 이런저런 얘기 해주시네요 ㅋㅋ

 

광어를 찾아서 여기저기 포인트를 옮겨 다닙니다

 

드디어 광어가 한마리 두마리씩 배에서 나오기

시작하네요

 

사이즈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가을 광어는 맛있자나요??

 

물색이 그리 좋지 않아서

주로 워터멜론 계열 웜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물색에 따라서 웜을 결정하곤 합니다

근데 이 물색이라는게 참 주관적이라..

경험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낚시하러 가서

비커에 물떠놓고 탁도를 측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래서 저는 보통 낚시를 시작할 때

많이 사용해봤던 웜을 달아서

물에 천천히 내려보면서 웜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탁한 정도를 판단하곤 합니다

 

서해바다가 특히나 내만권에 가까울 수록

뻘에 의해서 늘 항상 탁해 보이지만

웜을 달아서 내려보면 보이는 정도가

항상 다릅니다

 

이걸로 판단을 보통 내려서 웜을 결정합니다

 

이게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오늘은 잘 들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BEST 웜!!!

솔직히 조금 재수없을 수도 있는데

자랑 잠깐 하겠습니다

 

양옆에서 한마리도 못잡고 있을 때

이 웜으로 연속 3마리를 쭉쭉 뽑아냈고

 

옆에서 부럽게 쳐다보는 기조사가 안타까워서

이 웜을 빌려줬더니

바로 한마리 히트 해줬습니다

 

다만....이전에 쓰던 것을 가져가다보니

몇개 없어서ㅜㅜ

몇번 밑걸림에 끊어 먹었더니 다 소진해버렸습니다 ㅠ

 

솔직히 이 웜이 더 있었다면

오늘 두자리수 광어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광어 뿐 아니라 우럭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사이즈 좋은 우럭
애럭선생의 애럭 사랑은 오늘도 여전히 이어집니다(이것도 능력인듯)

따박따박 나오는 광어를 뒤로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은 무난한 제육볶음이였지만

국이 참 맛있었습니다

제우스호 국 맛집이네요ㅋㅋ

 

오전에 6마리 오후에 3마리 

총 9광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제우스호 하이라이트 입니다 ㅋㅋ

(8광, 9광은 배터리가 다되어서 담지 못했네요ㅜ)

제우스호 광어 히트 영상

챔질을 시원시원하게 하는게

이제 좀 초보티는 벗어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ㅋㅋ

 

잘 세어보면 9마리 맞습니다 ㅋㅋ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먹을 만큼 손맛 실컷 본것 같습니다

 

오늘 배에서 나온 광어들 입니다

7짜 8짜 대광어 들이 보통 한두마리는 나와주는데

오늘은 그게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아쉽게 작년처럼 100광은 못 찍었지만

동출했던 지인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조과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다만 동출 했던 지인중에 오늘 처음 다운샷을

해본 친구가 있었는데ㅜㅜ

아쉽게도 광어를 한마리도 못잡았다는...

쭈꾸미때는 참 잘잡던데

 

확실히 광어 같이 꼬리달린 친구들은

약간의 운영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손맛을 봤으니 언능 귀가해서

입맛을 봐야죠

 

2마리는 못잡았던 친구 나눔해주고

나머지 광어들과

개우럭 4마리들이 손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우럭 큰놈으로다가 한마리는

매운탕을 끓여줍니다

무랑 파 깔아주고 양념해준뒤에 푹 끓였습니다

나머지는 회를 쳐야겠죠

오늘은 위해 큰 도마와 칼들을 준비했습니다

 

회뜨는데 진짜 오래걸렸는데

이렇게 보니까 금방 한것 처럼 보이네요ㅋㅋ

접시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참 맛있었는데

맛없게 보이네요 ㅠㅠ

 

가을 광어와 우럭은 참 맛이 좋습니다

봄에 비해서 기름이 많이 차있네요

 

오늘의 총평

 

이렇게 올해 광어 다운샷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제 내년이나 되야 광어를 잡으러 갈텐데

 

참 아쉬우면서도

정말 만족스러운 마무리가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나 제우스호는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기분 좋은 배 인 것 같습니다

 

아직 11월 광어 시즌이 남아 있습니다

가실 분들은 더 수온이 내려가기 전에

광어 잡으러 한번 갔다오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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