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이야기

케이카( Kcar) 중고차 (K3) 구매 하기_feat 카바조

일개미 낚시꾼 2022. 4. 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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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낚시 이야기 말고 중고차 구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친동생이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제가 좀 도와주었는데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던 중에 생각보다 광고를 제외하고는

자세한 후기들이 많지 않아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차는 케이카(Kcar)에서 그리고 카바조 라는 정비사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여 구매를

하였습니다

개인마다 혹은 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먼저 후기에 앞서 단편적이긴 하지만 경험을 먼저 써보겠습니다

 

저는 제가 현재 타고다니는 차도 18년도에 중고차고 구매하였고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후배들이 부탁을 하여서 중고차를 보고 구입한 경험이 4회 정도 있습니다

4번 모두 엔카를 통해서 매매단지에 있는 딜러와 만나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3번은 용인 신갈쪽에 있는 '오토허브'라는 곳에서 구매를 하였고, 1번은 수원 중앙자동차 매매단지 가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물론 다 제차는 아니였지만 친동생같은 후배들이 구매를 하는 거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구매를 도와주었습니다.

 

중고차 구매를 하면서 느꼈던건... 갈때마다 항상 늘 힘들었습니다.

정직하게 판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운이 없었는지 너무너무 피곤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뭐 강매를 하려는 분위기 라던지 차를 볼때 훼방을 놓는다던지 같은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4번 다 차를 보는데 있어서 제한적이긴 했지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리프트도 띄어서 다 살펴보고 싶었는데 리프트를 띄워주는 딜러는 일단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희같은 일반인들이 엔진오일 게이지나 몇번 찍어보지 어떻게 자세히 알겠습니까?

 

항상 그런마음이 있었습니다.. 100만원 짜리 스마트폰을 살때도 기능이 어떤지 스펙도 공개되어있고

물어보면 자세하게 답변을 해주는 세상인데

 

1000만원짜리 자동차를 사는데 자세히 물어보면 그저 '잘 모르겠다' , '알아서 보시라' 등등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본 딜러들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늘 가격에서 발생을 하죠...

솔직히 말해서 전화로 통화할때 항상 총비용을 물어봤었는데 나중에 계약할때 내미는 가격이

동일한 경우가 진짜 단 한건도 없었네요 ㅋㅋㅋ

 

이상하게 가서 계약만 할라면 뭐가 자꾸 붙어서 나와요ㅋㅋ

아니 차를 사기전에 저도 예산이란게 있는거고 준비도 해야되고 하니 가기전에 총비용을 상세히 물어본건데..

 

열받아서 늘 싸웁니다..

앞뒤가 다른 상황을 맞닥뜨리면 화가 너무 나니까 서로 언성높아지는 거죠

사실 딜러하고 싸운 에피소드 얘기하면 글 한편은 쓸거 같긴 한데 그냥 지난 일이니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스트레스 이기도 했고, 중고차를 보러 갈때마다 그 차종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되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기에 이번에는 주변에서 평이 괜찮았던 '카바조' 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또 딜러들과 부딫히고 눈치싸움에 기싸움도 하기 싫어서 엔카 매물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나마 환불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를 가진 케이카만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 매물 찾기

동생이 원하는 차종은 준중형 세단! 예산은 세금 및 부대비용 포함 1000만원! (보험료 제외)

 

Kcar 사이트를 열심히 뒤집니다

 

총 비용이 1000만원 이므로 차량 가액을 900만원 아래로 설정한 후 찾아봅니다

위에 사진처럼 매물을 클릭하여 살펴보시면 총비용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를 구매하실때도 딱 저만큼 나옵니다

미리 구매 예상 금액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반떼 MD 모델(11~12 년식) K3 (13~14 년식) 정도가 들어오네요

 

제가 괜찬하고 생각하는 매물 4~5개를 골라준 후에 동생에게 보내주어 맘에 드는 차량을 고르라고 했습니다

아반떼 MD 모델이 맘에 든다하여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오늘 차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차를 골랐던 기준을 잠깐 말씀 드리면

- 후방카메라 있을 것

- 성능기록부상 외판 교환 하나 정도는 오케이

- 보험가액 60만원 정도 아래로는 오케이(이정도면 경미한 사고였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 주행거리는 10만 키로 정도까지는 오케이

   (어차피 중고차를 생각한 이상 필요한 소모품을 교환해서 탈 생각이였습니다)

- 용도이력(렌트카)는 안됨!

 

이정도 기준으로 차를 골라봤던 것 같습니다

저렇게 거르고 나니 매물이 몇개 안남더라고요

 

카바조 에도 어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2. 차량 검수 하기

제가 본 매물은 케이카 오산동탄점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집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라 여유있게 동생을 데리고 도착하여

케이카 담당자 분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화를 해서 정비사분과 같이 갈 것이니 차량을 리프트 띄어볼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았고

흔쾌히 리프트에 차량을 올려놓고 일보러 가시더군요

 

이렇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점검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상관없다고 다보시고 전화만 주세요~ 라고 아주 쿨하게 퇴장하십니다

 

카바조에서 오신 정비사님도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차량 검수를 시작해봅니다

제가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꼼꼼하게 구석구석 검수를 하십니다

 

1.6 GDI 엔진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알려주시면서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더 보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이 아반떼 차량은 휠이나 외부에 기스가 좀 있는 상태였지만

 

중고차 특성상 그런전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이 매우매우 신경쓰이신다면 솔직히 중고차 사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한시간 정도 점검을 진행하다가 엔진쪽에서 문제가 좀 발견되었습니다.

엔진오일 상태도 좀 안좋았고, 엔진 소리도 조금 안좋게 느껴졌으며 실제로 계기판에 RPM이 떨리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제가 구매한 매물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적기는 그렇지만 당장 문제가 없어 보일지라도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었고(정비사님도 이 차량의 구매를 추천하지 않으신다고....)

이 매물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케이카 직원분께 차량이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린 후에

매물을 하나만 더 보기로 하고 준비해달라고 말씀드리니 이것도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케이카는 참 쿨한것 같습니다

전혀 불편해하시는 내색도 없어 소비자 입장에서 편하게 다음차 검수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카바조는 건 바이 건이라 매물을 하나더 검수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정비사님께 시간이 되시는지 여쭤보고 괜찮으시다 하여 하나 더 진행하기로 합니다

 

두번째 매물이 K3 입니다

바로 똑같은 리프트에 준비 해주셔서 검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솔직히 이 차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오늘 구매를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루려고 했으나

이번 차는 엔진이 상태가 괜찮네요?

 

제가 들어도 같은 1.6 GDI 엔진인데 소리가 다릅니다

실제로 교체가 완료된 엔진이라고 정비사님이 설명해 주시네요

같이 리프트를 띄어놓고 살펴보니 확연히 때깔이 다릅니다 

 

사고로 교체된 것이 아니라 결함으로 인해 교체된 엔진이라 이게 더 좋다고 하시네요

 

저도 차종은 다르지만 1.6 GDI 엔진이 들어간 차를 타고 있습니다.

저도 결함관련해서 다행히 정상판정을 받아 교체를 하진 않았지만 보증기간이 10년 15만 키로로 연장이 되었었기에

이 엔진에 대해 조금은 알고있기에 정비사님의 의견에 동의하였습니다.

 

내부도 이상이 없었고, 중고차라 사용감은 있지만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문제라면 브레이크 등 하나가 안들어오는 문제와 사이드스커트 쪽에 도장이 조금 거칠게 되었다는거?

 

외관이야 크게 신경안쓰기로 하였고, 브레이크 등은 바로 교체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도막도 다 측정을 합니다

(이부분은 도장이 들어간 부분이라 두께가 다른 곳보다 조금 두껍게 나옵니다 보통 한 100~150 정도입니다)

 

검수를 마치고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고 결제를 진행하였습니다.

 

3. 결제 진행하기

케이카 직원분께 구매의사를 알리고 브레이크등 과 기타등등 여러가지를 좀 어필해서 가격을 조금내려보려

하였으나.. 케이카는 완강합니다... 브레이크등은 교체를 진행하고 엔진오일 교환까지 해주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참고로 케이카는 정찰제 입니다)

 

제 동생은 전액 현금으로 결제를 하였는데, 카드를 이용하시려면 모든 카드가 다 되는게 아닌것으로 보였습니다

혹시나 카드결제를 생각하신다면 문의를 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아니면 케이카 자체 할부 상품도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출고를 하기전에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보험은 다이렉트 조회하신다음에 젤 싼걸로 하였습니다.

보험을 가입하고 있으면 출고를 위한 간단한 외관세차를 진행합니다.

 

입금을 마치고 계약서에 싸인을 하면 이제 타고 가면 됩니다~

자동차 등록증은 등록이 마치는 대로 우편으로 보내주신다 하네요

 

저희는 정비를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근처 협력업체로 가서 정비를 받았습니다.

 

차를 사서 아주 흡족해 하는 동생

여기까지가 중고차 구입 후기 입니다

 

 

 

이제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중고차를 사면서 하고 싶은 말들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이부분의 경우 매우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그냥 심심풀이로 봐주시면 됩니다)

 

1) Kcar 가 비싸다?

솔직히 반은 맞고 반은 틀린이야기 같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기전에 엔카에 들어가서 오늘 구매한 매물과 비슷한 연식과 키로수 그리고 사고유무까지 보고

대충 비교를 해보았을 때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차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케이카는 사이트에서 정해진 가격에서 절충이 거의 없는 것 같이 보여집니다만..

일반 상사의 경우 네고가 어느정도 될 수도 있으며, 솔직히 세금도 줄이기 위해서 다운계약서들 많이 쓰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면 좀더 저렴하다고 보는 것도 맞는 얘기 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딜러가 주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가격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도 없고요

안산다고 눈치도 안줍니다. 차를 편하게 볼 수 있게 제공해줍니다(이건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허위매물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데 낭비되는 감정이나 시간이 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케이카 시스템이 저러다 보니 내부 관리 같은 부분에서 조금 소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례들이 찾아보면 꽤나 많더라고요 지점별로 차이가 좀 있는 거 같긴 합니다.

 

이번에 중고차를 케이카에서 처음 사보았는데 저는 꽤나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중고차 살일이 있다면

케이카에서 볼 것 같습니다. 일반 상사는 더이상 찾고 싶지 않더군요

 

항상 나오는 단점중에 하나가 매물이 부족하다는 부분인데...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들은 카더라에 의하면 경기권 케이카 지점중에 오산동탄과 분당용인점이 수원쪽 지점에 비해 관리가

더 잘된다는 그런얘기를....ㅋㅋ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2) 카바조 같은 중고차 검수 업체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저는 이번에 써보면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유투브 보면서 공부한다고 해도 일반인이 아는데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중고차 검수하는 방법을 공부하는데 소비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에 제가 잘하는 것을 하고, 비용을 지불해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차량 한대당 검수 비용은 준중형 기준 대략 10만원 정도 입니다.

차량이 100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대략 1000만원 정도 하는데 10만원 정도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실제로 검수 할 때도 정비사분이 아주 꼼꼼하게 봐주시고 사진으로 기록도 다 남겨놓으시며

궁금한 것을 물어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혹시나 부르시게 되면 이것저것 궁금한 것은 많이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검수는 전문가분이 하시지만 결국 차량을 인수하고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니까요

 

아마 저는 전문가분이 없었다면 처음에 봤던 아반떼 차량을 더 많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고민의 결과가 차량을 살지 안살지는 모르겠지만 사더라도 찝찝함이 있었겠죠

 

이번에 차량을 구매할때는 항상 중고 제품을 구매했을 때의 약간의 불편함이 많이 적어지기는 했습니다.

당장 내일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지만ㅜ 그래도 오늘밤에는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잠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낚시 장비이던 자동차이던가 무엇이던간에 좋은 제품은 비싼게 맞습니다

싸고 좋은 제품이 있다면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항상 품질과 가격 그 사이의 타협점인 가성비를 찾아다니는 직장인이기에 많은 분들이 제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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