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3/11/16 포항 여남방파제 '포시즌호' 삼치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4. 2. 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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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녀온 조행기인데

까먹고 있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적어봅니다

 

연중 행사로 항상 삼치낚시를 위해

포항에 방문하곤 하는데

23년도는 기상으로 인한 몇번의

출조 취소로 평일에 급출조를 나가게되어

정리가 늦어지다 보니

 

조행기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10월에 방문을 하여

대삼치를 노려보는데

11월 정도가 되면 대삼치들이 남쪽으로 

많이 이동하게 되어 대삼치라 부를 정도의

사이즈는 못잡았지만

 

중삼치들로 손맛도 보고

하마터면 가지 못할 뻔한 삼치낚시의

아쉬움도 다 채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포항 '여남방파제' 입니다.

그리 큰 항구는 아닙니다

 

배 정보

배 이름: 포시즌 호

배 크기: 9.77톤 22인승

 

 

 

통로쪽도 넓고 선미 선두 넓습니다

캐스팅 게임에서는 공간이 좀 있어줘야 하는데

충분히 캐스팅 할 만한 공간이 나오긴 합니다.

 

자리는 선착순 로드 꽂기 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용 장비

로드: NS 허리케인 X 삼치 853 버트 분리형

 

릴: 다이와 후에고 LT 6000H

 

라인: 시마노 타나토루 3호줄, 쇼크리더 40LB, 메탈 100g

 

이날은 평일 출조라서 그런지

출항은 8시에 하였고

배에 타신 분들은 저와 홍형을 포함한 4명!!

 

그야말로 황제 낚시 였습니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평일에 여유롭게

낚시 다니고 싶네요 ㅠ

 

오늘 첫 메탈은 레드 헤드 100g 입니다

어시 훅이랑 트레블 훅은 따로 사서

제가 달아놓은 것입니다

 

날씨가 흐리기도 했고

선장님이 대삼치들이 많이 빠져서

일단 중삼치 잡으러 가보자고 했습니다

 

첫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입질들이 어마어마 하네요

여기저기서 라이징이 보입니다

눈앞에서 삼치들이 날아다니는데

매번 봐도 신기하네요ㅋㅋ

선장님이 찍어주신 배에서 첫수!

4명 밖에 안되기는 했지만

배에서 첫수는 제가 했습니다ㅋㅋ

들어뽕 하는 타이밍에 선장님이 사진을 찍어주셨네요

 

오늘 올라온 삼치들이 50cm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동출한 홍형도 한마리씩 잡아주고

피딩타임이라 그런지 어찌나 메탈을 물어뜯던지

크롬 도장이 다 벗겨서 나갔습니다

 

활성도가 좋은 것 같아서

오늘은 별다른 저킹 액션 없이

빠른 리트리브만 해줬습니다

 

빠르게 리트리브 하고 있을 때

퍽 하고 찾아와서 시원하게 물어주는 삼치입질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듭니다ㅋㅋ

 

오전 피딩이 지나니까

조금 잠잠해집니다

어쩌다가 한마리씩 올라오긴 하는데

처음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배에 타신 분들 모두 어느정도 잡으신것 같아서

방어 어군도 찾아서 여기저기 돌아보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방어 어군이 없어서 방어는 구경도 못했네요ㅜ

확실히 포항 삼치 낚시는 10월에 와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나 봅니다

 

사이즈는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중삼치 마리수 낚시는 나름대로 그 맛이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 100마리보다 큰거 한마리를 추구하는

저에게도 삼치 낚시 만큼은 중삼치 마리수를 잡는게

더 재미있게 느껴질 때도 있는 정도니까요

 

일단 삼치 낚시는 크게 어렵지 않은 낚시입니다

기본 체력만 있으시다면 실력에 상관없이

최소 손맛은 보실 수 있기 때문에죠

 

게다가 동해 깊은 수심에서 사는 삼치들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좀 작아도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광어나 쭈꾸미를 주로 잡는 서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죠

 

이맛에 매년 적어도 한번정도는 포항을 찾습니다

수도권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색다른 손맛 입맛 그리고 재미를 주는 

삼치낚시를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초보자분들도 쉽게 하실수 있습니다!!)

 

제가 배에서 찍은 영상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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