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이야기/그냥 여기저기 여행 이야기

23/10/21~22 태안 '이태백 캠핑장' 1박2일 캠핑 후기

일개미 낚시꾼 2023. 10. 30. 23:37
반응형

날씨도 덥지 않은 가을 날씨인데다가
제가 좋아 하는 낚시 포인트인 
'가르미 끝산' 에 가까운 곳에 캠핑장이 있다하여
지인들과 낚시도 할겸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낚시한다고 노숙은 많이 해봤지만
캠핑은 처음이라 장비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캠핑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지인을 꼬드겨서
 
나름 재미있는 1박 2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이태백 캠핑장' 입니다

태안에서도 조금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오산에서 출발하여 도착까지 한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했습니다만)
서해안 고속도로 자체가 정체가 매우 극심하다 보니
네비에 찍히는 시간보다 오바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기 남부 기준으로 태안이 그리 먼곳이 아닌데
고속도로가 서해안 하나 밖에 없다 보니....
 
고속도로 하나 더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ㅠ
 
사이트는 파쇄석 사이트랑 소나무 사이트가 있습니다
(캠핑을 처음 가다보니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몰랐지만...)
 
저희는 총 사람 5명 + 강아지 한마리 까지 해서
데크 두개를 예약했습니다
사이트 하나당 가격은 45000원 이고
애견동반시 5000원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들어오는 구간 중 위험 구간 있습니다

구석에 위치한 캠핑장 이긴 하지만
네비로 찾아오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지만
위에 빨간 색으로 표시된 구간이 길이 너무 안좋습니다
길에 큰 바위들이 올라와져 있고
길도 깨져있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운전이 조금 미숙하면 바퀴랑 범퍼가 아주...
박살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기에 
오시는 길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나 낮에는 그나마 잘 보이지만
밤에는...큰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정비가 필요해 보이네요
 
제가 한번씩 오는 동네이기에 낚시 포인트도 간략하게
알려드립니다

가르미끝산 이나 태배전망대 모두 훌륭한 갯바위 포인트 입니다
우럭 광어 놀래미등을 노리실 수 있고
 
이태백 캠핑장에서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한 30분 정도 걸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길이 좀 가팔라서..힘들수는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시려면 의항해수욕장 쪽으로 돌아서 진입해야합니다)
 
캠핑장 앞쪽 해수욕장에서도 원투낚시가 가능할듯 보이나
양식장들이 군데 군데 있어서
피하셔서 던지시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저희 사이트 위치는 요기 정도 됩니다
파쇄석 사이트는 좀 붙어 있는 감이 있었는데
소나무 사이트는 데크마다 나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옆에 다른 분들과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거리뷰 참고_파쇄석 사이트

차박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차를 바로 옆에 주차해서 차와 연결하는 텐트? 인가요
그걸로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텐트 치기 귀찮아서 일단 햇살에 좀 쉬었습니다
생전 처음 쳐본 텐트

텐트를 칠 줄 몰랐지만 지인의 지휘아래
장정 5명이서 금방 그럴듯하게 꾸몄습니다
 
사실 이날은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너무나 많이 불어서....
낚시도 못하고 밥먹을 때도
날아가는 젓가락을 잡아가며 먹어야 하긴 했습니다 ㅠ

의도한건 아니지만 홍형 사진이 참 많네요ㅋㅋ

1박 2일을 함께해준 멍멍이 입니다ㅋㅋ

간조때라 뻘밭이 넓게 드러나 연날리기를 하는 우형

다른 캠핑장을 안가봐서 비교가 안되지만
사이트 바로 앞이 해변이라
뷰도 탁트인 오션뷰에
파도소리가 들려오는게 참 좋았습니다

고기는 소고기 등심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기 굽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꿋꿋이 고기도 구워먹고
관자도 구워먹고
연어도 구워먹고
할거는 다 했습니다 ㅋㅋ

밤이 되니 또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불멍과 함께한 오뎅

불멍을 위해 불을 피우다가
출출해져서 오뎅도 먹었습니다
 
이정도까지 쌀쌀해질지 몰랐는데
캠핑을 오기 이틀전에 비가 와서
기온이 확 내려가는 바람에
예상보다 좀 추웠습니다...
 
텐트 안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지만
매트나 이런 것들이 없다보니
딱딱한 바닥.....
쌀쌀한 새벽 기온....
 
역시 집떠나면 개고생 입니다 ㅋㅋ
편하게 잠을 자려면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혹시 캠핑이 처음이시라면
에어매트 같은거 꼭 챙겨가세요.....
허리가 아파요 ㅠㅠ
 
그래도 참 만족스러운 캠핑 이였습니다
 
캠핑장을 알아볼때 여기 캠핑장이 좀 오래되어서
시설이 노후되었단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니 오래된 느낌이 많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시설좋은 곳들처럼 깔끔하고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불편함 없이 사용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바닷가 바로 앞이라서 그런지
뷰는 정말 좋았고
 
캠핑장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 해 주셔서 좋은 인상으로 남은 캠핑장 
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