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3/09/10 홍원항 '빅보스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3. 10. 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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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는 이전에 이미 다녀오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했고

추석도 끼고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출조 후기를 남겨봅니다

 

시즌이 시작하자 마자 출항했던

궁평항에서의 안좋은 기억에...

상처를 받고 좋은 물때를 예약해놓은 것인데

2023.09.05 - [선상 낚시 이야기] - 23/09/03 궁평항 '저팔계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23/09/03 궁평항 '저팔계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드디어 쭈꾸미 금어기가 9/1 부로 해제되고 23년도 쭈꾸미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쭈꾸미 낚시는 서해 낚시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이 시기에는 서해 낚시배의 90%는 쭈꾸미 낚시를 나간다고 봐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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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도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올해 쭈꾸미 낚시가 많이 힘드네요 ㅠㅠ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홍원항' 입니다

들어보긴 많이 들어봤는데

출조는 처음 해보는 항구 입니다

 

충남에 위치하고 있기는 한데..

충남쪽에서도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저도 충남권 출조는 무창포 항이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다니는지라..

 

너무 아래로 내려가면 가는 길이야

어떻게든 가겠지만

낚시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이 너무나 힘듭니다ㅠㅠ

 

이번에도 그래서 버스 출조로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출조라 버스 출조가 아니였으면

월요일 출근 부담에 아마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버스 출조는 이전에 문어 출조를 진행했던 곳과

같은 곳에서 출발을 하였고

집결지는 양지 ic 부근 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경남권 출조가 아니다보니

집결시간도 오전 12:00 집결하였습니다

 

아 혹시나 궁금해들 하실 것 같아서

출조 비용부터 공개해드립니다

 

왕복버스비 + 아침식사 + 선비 까지 해서

15만원 입니다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 적당하다고 보면

적당한 가격이지만

 

제 기준으로 출조지 충남 치고는 조금 비싸지...않나

생각이 들긴합니다

그래도 편하긴 하니까요

저는 운전하는데 있어서 막 심각하게 피로감을

느끼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럴 수 있으니 이건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항구 근처 식당에 도착을 한 04:00에 하였고

아침을 먼저 먹습니다

 

요렇게 간단한 백반 입니다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근데 낚시하시는 분들.....

왜이렇게 빨리드세요 ㅋㅋㅋ

저도 나름 빨리 먹는 편인데 정말 놀랐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긴 했는데

빨간색 원 쪽에서 승선을 했습니다

저야 버스를 타고 가서 크게 상관은 없었는데

주차공간이 진짜 부족해 보였습니다

좁은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많이 들어서 있더라고요

일단 주차장 자체도 좁고 불편해 보였습니다

 

나중에 자차 가져가실분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배를 탈때 위의 지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슬로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배들이 옵니다

 

생각보다 좀 어둡기도 하고

매우매우 어수선하며

한번에 댈 수 있는 배들이 몇대 안되다 보니

승선하는데 조금 복잡했습니다

일행없이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정신을 바짝 차리셔야 되지 않을까...

 

배 정보

배 이름: 빅보스 호

배 크기: 9톤급 22인승

(오천항 빅보스와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다른배 입니다)

배 크기는 큰 편입니다

요즘 배들에 비해서 조금 낡긴 했네요

그래도 낚시에 지장이 될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마실 것도 잘 배치되어 있었고

선실이 뭔가 창고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낚시인에게 선실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ㅋㅋ

 

자리는 추첨제 였습니다

버스 출조를 할때는 항상 버스에서 미리 

자리 추첨을 하고 진행을 합니다

오늘 저의 자리는 좌현 선미에서 3번째 자리였습니다

베스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쁜 자리는 아니였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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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시마노 GRAPPLER 8합사 1호줄

채비: 합사 직결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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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늘 사용하던 걸로 가지고 갔습니다

 

물때

물때는 참 좋은 물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낚시를 하기 전까지는요...)

 

 

 

 

여차저차 탑승하고 출항해봅니다

시작은 항상 야광 고추장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오늘 조과가

참 좋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ㅠㅠ

 

저는 출조할때마다

어디어디 포인트를 가시는지

중간중간 맵을 켜서 확인 하는 편입니다

 

오늘의 코스 입니다

원산대교가 보이는

원산도 앞바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올해는 윤달이 껴서 그런지

확실히 아직 쭈꾸미 사이즈가 작았습니다

제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너무나 예민한 무게감에

한마리 한마리 잡기가 쉽지 않았네요

 

오전에 포인트에서 갑오징어가 나오는걸 보고

바로 가지채비로 변경!!

 

가지채비로 변경하자마다

갑오징어 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직 사이즈는 작았지만

묵직한 손맛이 좋습니다

 

유난히 올해 갑오징어들이

성질이 사나워서 그런지

갈무리도 채 하기전에 먹물을 쏴대는 통에

모자랑 태클박스가 먹물로....ㅜㅜ

 

오전에 아주 잠깐의 피딩을 뒤로한채

오늘은 전체적으로 잘 안나왔습니다

우현쪽 라인은 잘 못봤지만

제가 있던 좌현쪽 라인은 

잘잡으시던 분도 분명히 있긴 했지만

눈의 띄게 쭉쭉 올라오는 타이밍이 없었습니다ㅜ

 

물이 많이 안가서 그런건지..

아직 때가 이른건지..

에기도 이것저것 갈아봐도 

시큰둥....

애자를 달아봐도 시큰둥...

 

이럴땐 밥이나 먹고 해야죠

오늘의 점심

특이하게 빨간 바구니에 담아주시네요ㅋㅋ

그래도 선상에서 먹는 점심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포인트에 올때 마다 선장님이 마이크로

뭐라뭐라 하시는데

스피커 상태가 영 안좋아서 

무슨말씀 하시는지 모르겠고..ㅜㅜ

 

수심 깊은데를 가도 잘 안나오고

특히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안그래도 작은 애들 입질을 느끼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ㅜ

 

주력 봉돌이 12호로 그렇게 무거운 편도 아니건만..

그래도 오늘 끝내주는 손맛 한번 봤습니다ㅋㅋ

아래 영상에 보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원래 쭈꾸미 낚시 영상은

잡힌게 너무 많아서 편집할게 산더미인데

 

이번에는 별게 없네요ㅋㅋ

 

조행기도 사실 이것저것 많이 잡아야

어떤 에기가 반응이 좋았는지

잘잡는 분은 어떤 채비를 사용했는지

자세히 적어볼텐데 

딱히 많이 적을 말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낚시하는 조사님들과

같이 간 회사 후배와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즐겁게 낚시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60마리 겨우 찍었습니다ㅋㅋ

올해 9월달 쭈꾸미 낚시치고

믿기지 않을 저조한 기록들이 계속 되고

있네요

올해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잡은 쭈꾸미들은 동출한 회사 팀장님의

가장으로서 그 자존심을 채워드리기 위해

기부하고 왔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멀미로 거의 못잡으셨다는...)

 

오늘의 총평

 

쭈꾸미가 잘 안나오는 하루 였습니다

9월 그리고 좋은 물때라고 더 많은 기대를 해서 인지

사실 실망도 조금 큽니다

(조과에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지만..어쩔수 없네요)

이번 출조를 하기전에 군산쪽에서 잘 나왔다 하여

충남 밑에 쪽인 홍원항도 잘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인트가 오히려 대천쪽으로 잡혀서 조금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배가 좀 낡긴 했지만 낚시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선장님도 사무장님도 무난무난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차로 출조를 했다면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들이 많았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다행히 버스 출조를 해서 그렇지 주차문제며

주변 화장실 그리고 편의점 같은 것도

제가 주로 다니는 대천항, 무창포, 오천에 비해 

조금 별로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또 쭈꾸미를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낚시들을 가야되기 때문에 ㅋㅋ)

그때는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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