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이야기

23/5/20 만리포항 갯바위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3. 5. 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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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낚시꾼 입니다

간만에 조황기를 올리게 되네요

바야흐로 올해 시즌도 슬슬 시작하려나 봅니다

 

23년도 첫 갯바위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올해 첫 출조를 더 일찍부터 계획해왔는데

바람때매 취소되고..... 날씨때매 취소되고...

해서 결국 이제야 다녀 왔네요

 

갯바위 태안권 여러 포인트를 발굴 해보고 싶어

보통 첫 출조는 갔던 곳 위주로 가는데

맘편하긴 한데 

 

이번에 만리포쪽에 숭어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 찌낚시와 루어낚시 채비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왔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만리포항' 입니다

 

서해쪽 나름 유명항 항 중에 하나입니다

태안쪽 유명한 포인트들은

저쪽에 많이 있습니다

 

아래 모항항 부터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그리고 의항 구름포 까지 이어지는

 

저곳들도 차근차근 하나씩 가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만리포는 크게 세군데의 포인트로 나뉩니다

우측 갯바위, 좌측 갯바위 그리고 만리포 방파제

 

오늘 다녀온 곳은 우측 갯바위 입니다

 

우측 갯바위 진입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주차는 빨간색 원쪽에 하시는게 무난합니다

그리고 세군데 정도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포인트는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 전역이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1번 진입은 해안가 갯바위를 타고 들어가는 겁니다

다만 1번 진입로 같은 경우는 간조 때

갯바위가 들어날때만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만조때 사진입니다)

 

2번 진입로는 산길을 이용하는 방법 입니다

산책로 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나무 데크로 길이 만들어져있습니다)

낚시하시는 분 뿐만 아니라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도 많이 다니시는 곳입니다

 

3번 진입로는 가보진 않았지만

눈으로는 진입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높은 곳에 산책로가 되어있어

포인트를 먼저 확인하고 진입할 수 있습니다

 

세개의 진입로 자체는 그리 험하지 않는

평범한 언덕길이라고 보면 되지만

 

갯바위로 내려갈때는 매우 경사가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최대한 손에 짐을 줄이셔서

안전하게 내려가셔야 합니다

미끄러지면 그냥 황천길 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차장부터 포인트까지 진입 시간은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리고

 

갯바위로 내려갈때는 매우 위험하고 힘들지만

막상 내려가면 나름 발판도 괜찮은 편이라

 

많은 조사님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계셨습니다

아마 가을시즌에는 자리 잡기가 힘들수도....

 

사용 장비

 

갯바위 로드는 이번에 한번 바꿔봤습니다

 

로드: 아부가르시아 아쿠아컬러즈 씨배스 862ml

릴: 시마노 넥서브 3000번 HG

라인: 버클리 8합사 1호 줄

채비: 지그헤드(1/8, 1/4온스 주력)

 

물때

하필이면 사리때 낚시를 왔습니다 ㅠ

(시간이 이때밖에 되지 않아서)

 

수온은 그래도 최고 15도까지 나왔습니다

 

만리포 1번 진입로 영상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만리포 1번 진입로 영상 입니다

 

 

여자저차 고생끝에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에 닭섬이 보이는 포인트 입니다

원래는 숭어를 잡기위해

크릴 밑밥에 찌낚시 채비까지 준비해왔는데

물이 너무 빠른데다가 숭어도 보이지 않아

밑밥만 열심히 치다가 찌낚시 접었습니다 ㅠ

 

아무래도 찌낚시는 경험도 전무하고

채비도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지 않다보니

이런 환경에 대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밑밥을 다 뿌리고 루어 장비로 변경하였습니다.

 

처음 와보는 포인트 이기에 일단

가장 선호하는 루어인 메탈로 여기저기 던져봅니다만..

 

이곳 밑걸림이 심상치 않네요 ㅋㅋ

물도 빠르다 보니 오른쪽에 던졌는데

엄한곳에서 채비가 회수 됩니다

 

심지어 들물 타이밍 인데

제가 있는 곳 쪽은 물이 도는 지형인가 봅니다

물은 들어오고 있는데

채비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스푼으로 변경!!

네 바로 걸립니다..

 

침강 시간을 조금만 길게 주어도 바로 걸리는 곳입니다

1/2 온스 지그헤드로 바꿔서 

던져봅니다만....

 

역시나 밑걸림이 많습니다

조금 띄워서 리트리브를 하면

밑걸림은 피할 수 있지만

고기를 못 잡을 것 같아서

가벼운 지그헤드로 변경 후 조류를 좀 태워보기로 

계획 변경 합니다

 

1/8 온즈 지그헤드로 변경 후

미드 미노우 핑크 웜으로 열심히 액션 주니!!

 

이렇게 작은 우럭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기가막히는 랜딩 장면을 찍어두었으나

제 실수로 영상을 모두 지워버리는 바람에....ㅜㅜ

너무 아쉽네요

 

이어 두번째 친구 올라올때 포착!!

 

동출했던 우형 랜딩 장면만 남았네요 ㅠ

 

오늘 6 우럭을 기록한 우형의 랜딩 장면

이형은 참 감흥없이 랜딩하는게 포인트 입니다

 

이후 물이 꽉 들어차는 만조때가 되니

입질도 없어지고

물이 많이 들어와 낚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어

철수를 했습니다

 

금일 저는 3마리 우형은 6마리의 조과로

갯바위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시즌 초반은 보통 활성도가 좋지 않는 편이 많아서

이렇게 까지 마리수가 나왔던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잘 나와줬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아쉬워서 잡은 녀석들은

손맛만 보고 모두 방생하였습니다

 

오늘 만리포 포인트에서 나왔던 우럭들은

핑크색 계열 웜에 아주 반응이 좋았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MVP 웜은

버클리 미드 미노우 핑크색 입니다!!

다음에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만리포 갯바위의 경우

태안권이라 수도권에서 멀지도 않고, 진입하는데

시간이 많이 안걸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수온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시즌 초반인데도

비록 애럭이지만 이정도 활성도를 보여준다면

본격적으로 수온이 올라오는 시즌 중반에는

나름 준수한 씨알들도 기대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진입의 시간은 짧아도

갯바위로 내려가는 난이도와 험준함은 좀 있는 편이여서

준비를 하고 오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또한 밑걸림이 생각보다 매우 많은 포인트 같습니다

 

물론 갯바위 전역을 탐사해본 것은 아니였으나

적어도 제가 오늘 했던 곳은 밑걸림이 많은 편이 여서

입문자 분들이 오시면 스트레스를 좀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기억해야 하는 건

밑걸림이 있는 곳에 고기가 있다!!

 

출발이 좋은 23년도이니

올해도 좋은 조과와 즐거운 낚시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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