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취미로 시작해보자!(평범한 일개미 직장인의 취미 생활) 나에게 어울리는 낚시 스타일 찾아보기

 

저도 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낚시를 잘하냐...

그건 아닙니다

 

잘하냐 못하냐로 나눠봤을 때는

못하는 쪽에 속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걸 보면

수많은 고수 분들이 낚시를 하고

그런 매체에 노출되지 않은

또 수많은 고수 분들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라는 취미가 사실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을 풍기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안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낚시를 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낚시를 안다녀본 사람들이

더 낚시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긴 합니다

어떤 취미던지 간에 너무 깊게 들어가 버리면

어쩔 수 없이 일상영역에 침범하게 되고

 

그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이글은 낚시를 한번 해보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좀 되고자 써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저는 바다 낚시만 주로 다니기 때문에

아래 글들은 바다 낚시에만 해당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낚시라는게 사실 되게 간단하면서도

방대합니다

 

흔히 낚시에 대해 처음 떠올리는 장면은

긴 낚시대에 미끼를 꿰어서 던져놓고

기다리면서 커피도 한잔하고

바다에 파도치는 것도 보고

갈매기들이 끼룩거리는 걸 보면서

앞으로 내 삶에 대해서 고민도 좀 해보고

풍경을 감상하면서 분위기에 젖어도 보고 등등...

 

이러다가 입질이 오면

거대하고 힘좋은 고기와 사투를 벌이다가

극적으로 고기를 잡아내는...

 

뭐 그런 그림을 그리실 텐데ㅋㅋ

(사실 저의 로망일 수도 있습니다)

 

현실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의 차이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처음에 낚시를 취미로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몇가지 어려움에 부딫히게 됩니다

막막하기도 하죠

여기저기에 물어봐도 이걸사라~ 저걸사라~

그러다가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창고에 처박혀 있는 장비들은

한가득이고ㅋㅋ

네 경험담 입니다ㅋㅋ

 

사실 주변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조언해주는 말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틀린말은 많이 없습니다

다만 낚시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보니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 다르고 노리는 어종이 다르며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맨처음 해야 하는 건 

'내가 원하는 낚시는 어떤 것일까' 를 고민하는 겁니다

 

제 기준으로 크게만 나누어서 보면

'원투 낚시' '루어 낚시' '찌낚시' '선상낚시'

요렇게 4종류로 나눌 수 있겠네요

 

어떤 걸 선택하냐에 따라서 낚시 스타일이

많이 달라집니다

 

1. 원투 낚시

원투 낚시는 나머지 두개에 비해서 좀 정적인 낚시 입니다

원투는 원거리 투척의 줄임말인데

 

말그대로 멀리 던져놓고 대상어종을 기다리는 낚시입니다

원투 낚시

2022.06.12 - [갯바위 낚시 이야기] - 22/6/5 삼길포항 방파제 원투 낚시 후기 조행기

22/6/5 삼길포항 방파제 원투 낚시 후기 조행기

포인트를 찾아서 이동하기도 하지만

보통 한자리에서 오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거치대와 캠핑 의자 같은 것들이 

있으면 좋지요

 

캠낚이라고 해서 캠핑과 낚시를 같이 하는 경우도

많은데 캠낚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낚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던져놓고 기다리는게 기본이기 때문에

낚시 자체가 엄청 바쁘지 않기 때문에

앉아서 풍경 감상도 하고 커피도 한잔 마실수 있으며

취사가 가능한 곳에서 낚시를 하신다면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할 수도 있겠네요

 

보통 방파제나 발판 좋은 선착장 같은 곳에서 많이 합니다

야간에 하기도 부담없는 낚시죠

 

장비 같은 경우에는

로드의 경우 보통 4 ~ 5 미터 길이 원투낚시대

릴의 경우 8000번 이상의 스피닝 릴을 쓰시면 됩니다

 

채비는 보통 묶음 추라고 기성채비들이

잘되어 있습니다.

 

묶음 추라 하면

묶음추의 대략적인 모습

대략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도래에 낚시줄을 연결만 해서 사용하면 되는 간편한 채비 입니다

미끼의 경우 거의 생미끼를 사용하는데

갯지렁이, 오징어, 꼴뚜기, 새우, 미꾸라지...등등등

 

저는 보통 갯지렁이나 오징어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밑걸림이 심한경우 맨 아래쪽 바늘은 잘라버리셔도 괜찮습니다

 

봉돌은 물때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하시는게 좋은데

원투 낚시의 경우 좀 무겁게 사용해도 무방하므로

보통 20호에서 30호 정도 까지 사용합니다

 

조금 더 가볍게 사용하셔도 되고

조금 더 무겁게 사용하셔도 됩니다

 

릴에 감는 원줄은 합사 3호 이상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리며

원하는 방향으로 캐스팅을 해서 채비를 보내려면

어느정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원투 낚시의 장점중 하나가 다양한 어종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서해 기준 우럭, 광어, 도다리, 노래미 등등

운좋으면 감성돔 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낚시 스타일이

너무 바쁘지 않으면서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여유롭게 이것저것 차려놓고 즐기는 걸 좋아하신다면

원투 낚시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루어 낚시

루어 낚시도 사실 장르가 방대합니다만

아주 평범한 갯바위 루어 낚시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루어낚시는 Lure에서 왔습니다

뭐 유혹하다 꼬시다 뭐 이런 단어인데

 

생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가짜미끼를 사용하여

고기를 유혹한 후에 잡아내는 낚시 방식 입니다.

 

그래서 보통 루어를 가짜미끼를 통칭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루어에도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웜, 메탈, 에기, 스푼..등등등

 

대상어종에 따라서 이 루어가 달라지기도 하고

사용자에 취향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고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투낚시에 비해

한정적인 대상어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갯바위 루어 낚시에 대해서는 

예전에 써놓은 글들이 있기에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2022.04.17 - [갯바위 낚시 이야기] -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1편

2022.04.20 - [갯바위 낚시 이야기] -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2편(장비편)

2022.04.24 - [갯바위 낚시 이야기] -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3편 채비편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3편 채비편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2편(장비편)

갯바위 루어 낚시 준비하기(초보가 초보에게)_1편

 

루어 낚시의 경우 고기가 와서 물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고기가 있는 포인트를 찾아서 던지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빨간 화살표 경로 처럼 해안선을 따라서

탐색해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방파제나 선착장 같은 곳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나

보통 그런 곳은 사람들도 많고 하다보니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갯바위를 주로 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갯바위가 험하다 보니

갯바위 루어 낚시의 경우 체력을 많이 요합니다

장비나 채비들도 최대한 가볍게 해서 가야

부담이 덜합니다

 

그렇지만 원투낚시에 비해 더 적극적인 낚시방식이고

쉴틈없이 해야 하는 낚시 방식입니다

 

힘들긴 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낚시 이기도 합니다

 

물론...가끔씩 등산을 하는 건지 낚시를 하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이건 포인트 선정을 어디에 하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에...

 

여튼 공격적으로 고기를 공략해보고 싶으시다 하면

루어 낚시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루어 낚시의 경우 저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초반에는 고생을 참 많이 할 겁니다

 

채비가 물속에 가라앉는 느낌이라던지

물속의 지형 파악이라던지 이런 경험적인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조과를 얻는게

여간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도전적이고 오늘 하루 낚시를 

열심히 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낚시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찌낚시

찌낚시는 참 저도 거의 안해본 장르인지라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서해쪽은 찌낚시하기가 좀 어려운 지형이 많다보니

남해에 비해서 많이 안하는 편이긴 합니다

 

어쨋든 아는 선에서만 적어보자면

찌낚시는 만들어가는 낚시같은 느낌입니다

 

찌낚시의 경우 밑밥 이라는 것을 뿌리는데

이 밑밥을 지속적으로 계속 뿌려주어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 고기들은 집어시키고

거기에 바늘을 집어넣어서 낚아 내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고급어종들을 잡으시려면

찌낚시를 하셔야 합니다ㅋㅋ

 

저도 올해부터는 찌낚시를 나가려고 현재 준비중에 있습니다

찌낚시 역시도 많이 바쁜 낚시 입니다

 

끊임없이 밑밥을 뿌려주고 그 밑밥과 내 채비를 동조시켜서

대상어를 낚아내줘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찌낚시의 경우 경험적인 요소들이 매우 많아서

처음 시작하기에 참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선상낚시

말그대로 배를 타고 나가서 하는 낚시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입장벽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가장 조과가 보장될 확률이 높습니다

 

도보로 불가능한 포인트들을 많은 경력을 가진 

선장님이 발앞에까지 데려다 주어서 낚시를 하다보니

정말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꽝칠 경우가 잘 없습니다

(물론 어종에 따라서 다르긴 합니다)

선상 낚시의 경우 대상어종을 딱 정해놓고 가기 때문에

그 대상어종에 맞는 장비 채비 그리고 미끼를 준비해가는게

기본입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어종을 모두 노리고 싶으시다면

다양한 장비과 채비들이 필요하긴 합니다

 

게다가 배멀미라는 큰 장벽이 존재하기도 하며

일단 다른 낚시들에 비해서 돈이 좀....듭니다

이런 부분들은 초보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무조건 적으로 조과를 얻어야 겠다

혹은 오늘 저녁에는 회를 무조건 썰어 먹어야 겠다

하시면 선상 낚시가 가장 잘 어울릴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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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낚시가 더 좋다 나쁘다 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낚시 방식이던지 자신 만의 방식으로 즐기는것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기 잡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ㅋㅋ

즐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장비들도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 지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쓰고 있는 장비들도

대부분 입문용 보급형 장비들이 많습니다

 

요새는 입문용 보급형 장비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낚시하는게 장비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는 크게 없습니다

 

그런 말들을 하긴 하죠

어차피 중복투자 하게 된다

살때 좋은거 사라

 

근데 보급형 장비들을 써봐야

좋은 장비들이 왜 좋은지 알게 됩니다

물론 여유가 되서 금전적인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은걸 사면 되죠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계속 할지도 모르는 것에

처음부터 크게 투자하는건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정수준이상의 장비는 어차피

자기만족 혹은 보여주기 용이니까요

 

낚시 포인트 같은 곳을 묻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알려드리기는 하는데

꼭 아셔야 할게 같은 포인트라 하더라도

물때에 따라 날씨에 따라 수온에 따라

조과가 천차 만별 입니다

 

맘에 드는 곳이 있으시면

조과가 조금 안좋더라도

몇번 정도는 계속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취미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건 

안전입니다

한마리 수산시장에서 사면 얼마 안되는걸

괜히 무리해서 몸다치고 그러면

개손해 입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