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2/9/24 오천항 '성령 5호'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9.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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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달 예약을 하나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아

2주 연속 출조를 가게 되었습니다

 

2년 전에 처음 쭈갑 선상낚시를

제대로 배운곳이 성령 5호 였는데

2년 만에 다시 방문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네요

 

그때 저를 가르쳐 주셨던

쭈갑 스승님과 이번에도 함께

동출을 하였습니다.

 

저번에는 하나도 몰라서

다 빌려주셨는데

이번에는 나름 제가 준비한

장비들을 들고 출조했습니다

 

9/23에 풍랑주의보도 나왔었고

요 며칠 날씨가 좋지않아서

물이 좀 뒤집어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어쩌겠습니까...항상 좋을 수 만은 

없으니까요ㅜㅜ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오천항' 입니다.

쭈꾸미 낚시의 성지라고 봐도 됩니다

아마 쭈갑배가 가장 많은 항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천항의 단점은....

주차가 진짜 힘듭니다 ㅜ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잠시 적어보자면

오천항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대충 3군데 정도 됩니다

 

빨간색 1번이

공용 주차장 입니다

티맵에 공용 주차장 찍으면 저기로 안내합니다

 

빨간색 2번은

부흥석유 앞이라고 보통 말을 합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그냥 길가에 대거나

안쪽 주차장에 댈 수 있습니다

 

단 주의 해야 할 점은

물이 많이 들어오는 날에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특히 선착장 근처에

대시면 사리때 재수없으면

바닷물에 차가 침수될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냥 조금 걸으시더라고

맘편히 공용주차장에 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렇게 보면 주차할 곳이 나름

구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방문하는 사람에 비하면

주차하는 곳이 적기 때문에

항상 주차난에 말이 나오는 곳이 오천항 입니다

 

특히나 쭈꾸미 낚시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기에

쭈갑 시즌에는 주차가 역대급으로

어려운 곳입니다

 

차에 쪽잠을 자더라도

조금 일찍 오시면(오후 11시 정도)

주차 자리가 있고

 

시간 맞춰오셔서

그냥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만원 정도 합니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까 합니다

 

저는 이날 함께 출조하신 분이

선사의 단골 of 단골 이신지라

몇안되는 선사 주차장에 주차를

했기에 편하게 주차를 하긴 했습니다

 

 

 

배 정보

배 이름: 성령 5호

배 크기: 9.77톤 22인승

배는 작지 않으나 요새 나오는 신조선 들에

비하면 통로쪽 공간이 조금 좁긴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선실공간은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승선하는 곳은 매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승선명부 작성하실 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통로가 다른 9톤급 배에 비해서

작긴하지만 낚시하기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인원점검을 마치고

출항해 봅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2022.09.05 - [낚시 장비 이야기] -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이제 쭈꾸미 시즌이 막 시작하였습니다 혹시나 쭈갑 장비를 아직도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고자 제가 사용하는 쭈갑 로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는 로드

fishing-boy.tistory.com

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다이와 DURASENSOR 8합사 0.8호줄

채비: 가지 채비 + 합사 직결 채비

(채비는 따로 간단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물때

물때는 나쁘지 않았지만...

어제 풍랑주의보가 나올만큼

바람이랑 너울...그리고 물색이 좋지가 

않았습니다ㅜㅜ

 

원산안면대교

출항 중에 바라본 일출입니다

선상낚시의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오늘 스타트는

합사 직결에 고추장 왕눈이 야광입니다

 

항상 첫 수는 이렇게 하는 편입니다.

 

첫 포인트는 내만권에서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물색과 날씨의 영향이 있는건지

 

오늘 물때가 나름 괜찮은 편인데도

조과가 폭발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한마리씩 한마리씩 나옵니다

씨알은 제각각입니다

 

내만권이라 좀 많이 작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지가 않습니다

 

큰 놈들도 섞여있고

물이 조금 가는 날이라서 그런지

갑오징어 들도 섞여 나옵니다

 

아직 9월달이라 갑오징어들 사이즈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기권 보다는

사이즈나 마리수가 더 괜찮습니다

 

낚시 하던 중간에

왠 조개 껍데기가 올라오나...싶었는데

안에 쭈꾸미가 숨어 있었습니다ㅋㅋ

조개 안에 숨어있는 쭈꾸미

신기한 경험 이였습니다.

 

내만권에서 하다가

조금 멀리 나가려고 했는데

 

바다 환경 여건상 녹록치 않아서

다시 내만권에서 하기로 

선장님이 결정하셨습니다

 

포인트마다 물색도 눈의 띄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확실히 물색이 안좋은 포인트는

잘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요렇게 가지채비로 변경도 해서

운영을 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입니다

 

저 라면 밑에는

사무장님이 잡으신 갑오징어가 숨어 있습니다

 

라면도 알맞게 나오고

간단히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새 사실 선비도 오르고

점심도 안주는 선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부분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배는 선장님과 사무장님이 참 나이스 하십니다

친절하시고 유쾌하시네요

 

특히나 사무장님이 하루종일

힘드실텐데도 아주 하이텐션 입니다ㅋㅋ

 

뭐라고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아마 이배를 타보신 분이나

다음에 타보시게 되면

무슨말인지 아실 겁니다

 

 

오늘 마무리는 총 119마리

저중에 갑오징어는 11마리로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배에서 장원하신 분이 150마리 정도

제가 한 3등정도 한것 같습니다

 

자 이제 제일 중요한 '에기' 관련해서

오늘 가장 활약한 에기들을 꼽아보겠습니다

 

오늘 에기들은 총 30개 정도 가지고 갔고

부지런히 여러 에기들을 사용해서

탐색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보겠습니다

 

 

초반 MVP

고추장 레이져가 가장 좋았습니다

 

물색이 탁하기도 했고 조류가 조금 있는

포인트였기에

 

직결 채비를 사용하였고

여러 에기들 중에 고추장 레이져가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중반 MVP

 

중반부터는 조류도 괜찮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거의 가지채비로 운영을 했으며

 

쪼꼬미 '수박'에기와

쪼꼬미 '핑크레이져'가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오늘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린

에기들 입니다

 

옆에 분은 큰 수박 에기로 하셨는데

쪼꼬미 수박이 더 효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후반 MVP

오늘 가장 많은 갑오징어가

이 에기를 물고 나왔습니다

 

가지채비를 안써도 이 에기에는

이상하게 갑오징어가 잘 달려나왔습니다

특히 후반에 이 애자로

상당수의 쭈꾸미를 뽑아냈습니다

 

후반부 포인트가

뻘지형이고 밑걸림이 거의 없는 곳이라

애자를 사용해보았고

 

정말 탁월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사실 에기든 애자든지 간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평택에서 MVP를 받은 에기 역시

오늘 골고루 사용해 보았지만

저번처럼 좋은 반응은 없었습니다

 

물때 물색 그리고 포인트별로

잘 먹히는 에기가 다르다 보니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시는게

좋은 듯 합니다

 

참고로 선미쪽에서는 노란색 레이져 에기로

잘 잡으시더라고요

 

하필이면 노란색 레이져 에기가

없어서 사용은 못했지만..ㅜㅜ

 

오늘 배에서 나온 조과물 입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게

제꺼 입니다

 

낚시를 마치고

냉장고의 자리가 없는 관계로

쭈꾸미는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해주고

 

갑오징어만 챙겨왔습니다.

배에서 기본적으로 시메를 해왔기 때문에

 

몸통은 회로

다리는 숙회로 하기로 결정!!

 

근사한 한끼가 되었습니다

 

갑오징어회는 일반 오징어보다

 

뭔가 꼬득꼬득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오징어회는

갑오징어회에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왼쪽은 얇게 포를 떠본거고

가운데는 숙회

오른쪽은 길게길게 자른 것 입니다

 

좀더 제대로 된 회를 먹으려면

갑오징어 사이즈가 더 커져야 될 듯 싶습니다

 

오늘의 총평

 

오천항이 주차가 하기 힘들어서 그렇지

배는 열정넘치는 선장님과 텐션 높은 사무장님

시설도 나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2년만에 타보는 배에서

힘들필드였지만

나름 만족하는 조과를 얻어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유행이 쪼꼬미 에기 라는데

아직 에기 구매를 안하셨다면

하나 정도는 리스트에 올려보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10월 중순에 쭈갑 낚시가 또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는 사이즈 좋은 갑오징어 회를 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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