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낚시 이야기

22/9/17 평택항 '평택항피싱'호 쭈꾸미 낚시 후기 조행기

일개미 낚시꾼 2022. 9. 19. 00:38
반응형

올해 9월 쭈꾸미 시즌이 시작된지

한참이 되었지만.....

9월 예약에 실패하여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후기나 보고

있던 참에

운좋게 양도를 받게되어 올해 첫 쭈꾸미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충남권에 비하면 조과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쭈꾸미 시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위치는 '평택항' 입니다

 

평택항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게 된 곳입니다.

서해안 대교 밑에 있는 곳이기에

경기도에 가깝습니다.

 

저도 충남권 위주로 낚시를 다니다가

평택항으로 가게 되니 가까운 것 하나만큼은

진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2시간은 가야되는데

집에서 평택항까지 40분정도만에 간 것 같네요

 

배 정보

배 이름: 평택항피싱 호

배 크기: 9톤급 22인승

(배가 크고 통로도 넓어서 낚시하기는 정말 쾌적합니다!!)

 

선사와 승선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평택항은 승선하는 곳 근처에는

편의점 이라던지 화장실 이라던지

이런 편의 시설이 아예 없기 때문에

 

선사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시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잘 몰라서 편의점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는데...)

 

빨간 원 있는 곳이

선사 사무실과 편의점 등이 있는 곳입니다

혹시나 봉돌, 에기 같은 필요한 물품들은

저기서 다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노란색 원 있는 곳에서 승선을 하는데

저기 오는 동안 중간에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큰 항만이라서 그런지

화물차들도 많이 다니고 해서

길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주차 관련 정보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갔을 때 표지판도 없고

가로등도 많이 없어서... 어둡다 보니

잘 보이지도 않고 해서 진짜 헷갈립니다 ㅜ

 

보통 선사에서는 '서부두' 찍고 가라고 합니다

근데 서부두 안쪽으로는 출입이 불가능할 뿐더러

가시면 안됩니다 ㅋㅋ

 

위에 표시된 것처럼 아마 빨간색 방향으로 차가

오게 되는데

주차라고 적어둔 부분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길가에 주차하신 분들도 있기는 한데

 

뭔 그거는 엄밀히 말하면 불법주정차이니

알아서 눈치껏 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를 하시고 나면 노란색 선을 따라서

오시면 승선하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배가 보통 한두대씩 오므로 기다리시다가

자신이 탑승해야 되는 배가 오면 탑승하시면 됩니다.

 

배타는 곳 전경입니다

 

엄청 어둡고 해서...조심하셔야 됩니다

대부분의 선착장이 그렇듯이

난간 같은게 안되어 있습니다

떨어지면 최소 중상입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탑승하게 될 평택항피싱호가 접안하는 모습

 

오늘을 위해서 에기 쇼핑을 잔뜩 했습니다

비싼 건 못사고...

쓰기 괜찮았던 것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통로가 진짜 넓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선미도 넓습니다
쭈끄럼틀도 잘 되어 있습니다.

출항을 하기 전에 잠시 검색해본 결과

'평택항피싱'호 가 평택항에서 유명한 배더군요

서비스도 좋고 배도 깔끔하기도 하고

선장님 실력도 좋으시다고 입소문이 나있었습니다.

 

사실 평택항이나 전곡항쪽 선사들은

경기권에서 가깝다는것 외에는 충남권에 비해서

크게 특출난 부분들이 없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래도 유명한 배는 어디든지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 장비

 

메인 로드: JS COMPANY 캔서티 오션 BC 522M

2022.09.05 - [낚시 장비 이야기] -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가성비 쭈갑로드 CAN30 OCEAN B522M_JS COMPANY 후기 및 리뷰

이제 쭈꾸미 시즌이 막 시작하였습니다 혹시나 쭈갑 장비를 아직도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고자 제가 사용하는 쭈갑 로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는 로드

fishing-boy.tistory.com

 

메인 릴: 도요 코바3 레인보우 6점대 우핸들

메인 릴 라인: 시마노 GRAPPLER 8합사 1호줄

(쭈갑에 쓰려고 사놓은 0.8호 합사 줄이 있는데 급히 나가게 된 출조라..교체를 못했습니다)

채비: 합사 직결 채비

(갑오징어가 너무 작아서 가짓줄 채비는 사용 안했습니다)

 

물때

주말에 13물이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쭈 잡기에는 조금, 무시 물때도 좋지만

13물이면 마리수 하기에도 충분한 물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 에기는 왕눈이 고추장!!

출항해봅니다

 

포인트 가는 길에

익숙한 석문방조제, 왜목마을, 장고항이

보이는 걸로 보아

 

빨간색 지점이 주 포인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시작부터 폭발하는 조황은....없었습니다...ㅜ

한마리씩 나오기는 하는데

 

나오는 텀이 조금 기네요??

 

사실...

출조를 준비하면서 조황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조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할 만큼의 조과는 올리고 싶은게

낚시꾼 마음 아닐까요??

 

여튼 찾아본 결과

평택쪽을 포함한 경기권 선사들 조황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장원이 2자리 수 인 경우도 꽤 있었네요?

 

시즌 초반부터 300마리 이상의 조황을 보여주는

충남권과는 좀 많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물론 경기권의 조과가 충남권에 비해서 안좋은건

하루이틀이 아니긴 하죠

 

그래도 경기권 선사들은 수도권 기준으로 가깝다는

메리트가 확실하니까요

 

선택은 낚시를 하러 가는 사람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마리수는 그렇다 치는데

이번에 정말 너무 아쉬웠던 부분은

사이즈가 너무 작았습니다...

물론 9월달이라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작년에 대천에서 했을 때는 나름 사이즈들이

괜찮았는데...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여튼 포인트에 도착하니 쭈꾸미 시즌답게

배들이 많았습니다.

 

쭈꾸미 대첩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많네요

열심히 잡고 있다보니

간식을 내어 주십니다

 

오늘의 간식 메뉴는 분식이네요

 

떡볶이와 오뎅 그리고 순대!!

 

순대가 젤 맛있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시니 

유명한 배는 서비스가 좋습니다~

 

오전에 한 30마리 될까요?

잡은 수는 40을 넘기긴 했었는데

너무 작은 친구들은 손질하기도 귀찮을 거 같아

방생해줬습니다

 

쭈갑은 금방 크니 나중에 커서

잡히겠죠?

 

점심은 '쭈꾸미 해물 라면' 입니다

 

사진을 못찍었네요

쭈꾸미와 꽃게를 넣어서 끓여주시네요

 

오후에는 오전보다 좀 더 안나왔습니다

그래도 뜨문뜨문 나오기는 했습니다

 

오늘 결구 52수로 마무리 했습니다

 

장원은 100마리를 넘기신 것 같았는데

 

저의 오늘 목표는 50마리 였는데

그래도 목표달성은 하고 복귀하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하는 조과입니다

 

다음주에 오천항으로 출조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 제대로 잡아봐야겠습니다

 

미리 손질을 해놓고 얼리면

맛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그때그때 손질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저는 그냥 한번에 다 해서 보관하는 편입니다

 

손질 후에 정리를 끝으로 오늘 낚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올려드립니다

 

오늘의 'MVP' 에기

조과의 70퍼는 이친구가 담당하였습니다

많은 조과를 담당하고 심지어 걸림도 없이 무사히

돌아와준 에기 입니다 ㅋㅋ

 

 

오늘의 총평

 

평택항은 가까워서 정말 좋습니다

평소에는 대천, 무창포항까지 거리가 있다보니

새벽 한시 반에는 출발을 해야 하는데

 

평택항까지는 가깝다 보니 세시 반에 출발을 해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대천, 오천, 무창포 항에 비해서 편의 시설이나 이런것들이

잘 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항구 자체만으로는 엄청나게 큰 항 이지만

낚시만 놓고 봤을 때는 규모가 작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을 때

평택이나 전곡항 같은 경우에는

좋지 않은 평을 가진 배들도 많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조과 까지 좋은 곳이 아니니

인기지역이 아니게 된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유명한 선사인 '평택항피싱'은 충분히 좋은 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 낚시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글에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하긴 했는데

(물론 제 글은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와 경험 공유 차원으로 공개된 글이긴 하지만

제 공간인 만큼 할말은 해야 겠다는 생각에 적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충남권 쪽 선사를 우선으로

출조를 할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평택항으로 출조를 해야 할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택항피싱'호를 또 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낚시를 하는데 있어서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배도 잘 잡아주시고

사무장님도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출조때 같이 출조 했던 

단체 손님 때문입니다

 

좌현쪽은 단체손님이였는데

먹고 마시는거에 대해 선을 넘은 거 같은데

전혀 제재 라던지 그런게 없습니다

 

사무장님 아시는 분인지 선장님 아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독배가 아닌 다 같인 비용을 지불하고

함께 출조를 한 경우라면 단순히 친분이나

개인적인 인연으로 인한 특혜를 있어서 안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친해도 지킬건 지켜야 합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이니

알게 모르게 그런것은 그냥 그려러니 하기도 하고

잘모르기에 신경 안쓸 수도 있지만

 

이날은 선넘은 행동들을 대놓고 하는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부분들까지 깔끔하게 통제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타보고 싶은 배가

되었을 텐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네요

 

솔직히 복잡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자세하게 적어놓지는 않았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문제가 분명히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다시 탈 일은 없겠지만 좋은 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