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낚시 태안 신진도 부억도 편
갯바위 낚시는 시간 순서가 아니라 장소 위주로 써보려고 합니다
왜목마을 방파제 낚시를 주로 하다가 루어낚시 위주로 다니고 싶어 갯바위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찾은 곳이 신진도!
요새는 잘 안가는 곳이지만 몇번 주기적으로 방문하였던 곳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신진도는 태안 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신진도 내에서도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주로 가던 곳은 신진도 내 부억도 입니다
신진도 방파제야 워낙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 자리 잡기도 힘들 뿐더러
루어낚시를 하려면 테트라 포트를 타야하는 단점이 있어 부억도를 주로 다녔습니다.

부억도 진입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고 싶어 표시해 보았습니다
부억도에 들어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에 주차를 하고(길에다가 주차를 해야합니다)
서해수산연구소 들어가는 입구에 방파제 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물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방파제 위에서 원투낚시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타를 칠 수 있어야 그나마 낚시가 될 것 같이 보입니다)
방파제 끝까지 걸어가면 해변가를 따라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산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부억도 입니다

다른 날이긴 하지만 물이 빠졌을 때 입니다
초록색 길이 해변가를 따라 들어가는 길인데 물이 빠졌을 때만 갈 수 있으므로
꼭 물때를 확인하시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편의상 포인트라고 표시해둔 것이지 해변가를 따라서 가다보면 캐스팅을 할만한 포인트가 꽤 보이니
그곳에서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변가를 타고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하기 때문에 저는 보통 산을 타고 들어가는 길을 택합니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많이 험하고 힘들어서 짐을 최소로 하시는게 몸과 마음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산길을 해쳐서 다시 갯바위로 내려가야 합니다.
정말 길이 험하니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길이 익숙치 않은 분들은 방파제쪽이나
신진도 등대쪽이 좋은 거 같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포인트 전경은 대충 이렇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뭐가 고기들이 바글바글할 것 같은 느낌이 있지 않나요??
포인트에 도착하면 넓은 바위에 짐 대충 풀어놓으시고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사용 장비
로드: NS KN 로드스 862 M RED
릴: 시마노 넥서브 3000번 하이기어
라인: 이름모를 합사 1호줄
채비: 지그헤드+그럽웜, 다운샷 채비
본격적으로 낚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및 견해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여기저기 찾아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이쪽 부억도 포인트는 진입이 힘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주말 황금시간대에도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방파제에서는 사람들 때문에 캐스팅 자체가 힘든적이 많은데 여기는 그런 건 없습니다
다만..... 밑걸림이 엄청납니다
지형 자체가 전부 여밭인게..물이 빠지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이 빠르게 돌고 나가는 지형이라 채비를 너무 가볍게 쓰면 채비가 날아다닙니다
그래도 수심이 생각보다 깊지 않아 적절한 채비를 쓴다면 어찌어찌 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루어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때라 거의 지그헤드 위주로 사용을 하였고
메탈이나 스푼은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메탈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그냥 뭔가 좋네요 )
웜은 3인치와 4인치 일반적인 그럽웜을 사용하였습니다.

대충 뭐 이렇게 생긴 애들 입니다.
생미끼 오징어를 길게 썰어서 루어처럼 사용하면 조과가 좋다는 얘기를 들어 몇번 해보았습니다
물론 오징어로 입질도 받고 잡기도 하였으나..
과연 생미끼가 더 좋다고......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하다고 봅니다
이곳에 가실때는 물때를 꼭 확인 하시고 시간을 지속적으로 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물론 들물이여서 갯바위가 잠겨도 산위로 올라가서 돌아가는 길에는 전혀 지장이 없긴 하지만
물 들어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고립이 되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물이 빠질 때 맞추어서 가더라도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물이 빠지는 걸 보면서 같이 전진하면서 낚시를 하기도 하는데
물이 방금 빠진 자리는 매우 미끄럽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 부억도에서 미끄려져 바다에 빠질뻔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조과는 우럭이나 놀래미 이외의 어종은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실력의 문제가 크겠지만 뭔가 너무 어려운 포인트 입니다...
요새는 자주 가는 곳이 아니지만 예전에 한창 루어에 입문해서 다닐때는 잡는 날보다 꽝치는 날이 더많았습니다
물론 잡으면 좋지만 낚시를 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가끔씩 사이즈 괜찮은 우럭을 올리시는 걸 보아 고기가 없는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이 포인트는 9~10월 조류가 약할 때를 노리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조류가 강할때는 잡아본 적이 없어서.....잘 모르겠네요
사실 9~10월 서해 모든 갯바위에서 잘 나오는 시기이긴 합니다만
약간의 등산과 죽여주는 오션뷰 그리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시고 싶으시다면 한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